“금강 생태 회복성에 역행하는 반환경적 작태”, 엉터리 발표 규정… 조속한 철거 촉구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이 2일 이춘희 시장의 세종보 공식 입장 발표를 규탄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10시 이 시장 기자 브리핑 직후 논평을 통해 “(이 시장이) 환경부의 세종보 해체 결정에 반하는 보 유지와 상시 개방의 입장을 냈다”며 “금강의 생태 건강성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반환경적 작태에 다름 아니다”고 성토했다.
"이 시장 스스로 반환경 시장이자 금강 살리기 반대 시장임을 밝힌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고정보 유지와 상시 개방은 상당한 면적 규모에 걸쳐 물길을 가로막는 일을 고착화하는 것”이라며 “이는 상류에 퇴적을 가져오고 홍수위험을 높이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조속한 세종보 해체를 거듭 주장했다.
보 철거 이후로도 취·양수 등 물 공급 대책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가둬 만든 물의 용처도 없는 상황에서 보 유지의 무의미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입장 표명은 시민의 여론을 대변했다고 보기 어렵다. 엉터리 입장 발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원천무효와 함께 시민의 이름으로 보이콧을 선언한다. 형편없는 세종시의 하천정책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고 맡겨둘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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