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교통공사 사장 복무규정 위반 들통, 퇴진 압박
상태바
세종교통공사 사장 복무규정 위반 들통, 퇴진 압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6.27 15:1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형권 의원, 교통공사 고칠진 사장 경영 마인드·도덕성 지적… "거취 결단 내려야"
세종시의회 윤형권 의원이 27일 세종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에게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출범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가 온갖 잡음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이번엔 교통공사 수장인 고칠진 사장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세종시의회 윤형권(55) 의원은 27일 오전 10시 시의회 제43회 정례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의 겸직 계약 위반 사실과 부적절한 경영 방식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복무규정을 어기고 지난 3월부터 6차례 강의를 나가면서 출장을 달고 나갔는데, 이는 계약 위반사항에 해당한다”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가 되니 3개월 전 직접 낸 출장신청서를 휴가신청서로 둔갑시키는 등 조작된 자료를 제출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답변석에 나온 고칠진 사장은 “출장 처리 문제는 사장으로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잘못”이라며 “행정상의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기간제 신분인 교통공사 직원이 대신 만들었다는 대학 강의 자료와 관련해서는 “5년간 강의를 해왔기 때문에 자료는 이미 있었으나 파워포인트를 잘 하지 못해 (부탁한) 그 부분은 잘못된 것 같다”고 했다.

재구성한 운전원들의 24시, 3개월 간 급식지원 無

27일 세종도시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이 긴급현안질문에 나선 세종시의회 윤형권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종교통공사가 하루 2교대, 시급 7540원을 받고 근무하고 있는 운전원들의 기본적인 복지 증진에 무관심하다는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 의원이 재구성한 '교통공사 운전원들의 24시'를 통해서다.

윤 의원은 “시에서 운전원 급식비를 끼니 당 5000원씩 계산해 본예산에 지원했는데, 지난 5월 25일까지 운전원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하루 10시간씩 운전대 잡는 운전원은 밥을 굶고, 간부직원들은 시간당 최대 2만8000원의 시간외 수당을 받는 이런 악질, 악덕경영이 어디있느냐”고 질타했다.

고칠진 사장은 “예산 편성이 잘못됐던 문제가 있었고, 이번 추경예산을 통해 바로잡는 노력을 했다”며 “1004번 버스 운행을 시작하면서는 예산을 전용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이어 “경영상의 실수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는 도덕적 해이 문제”라며 “공문서 조작 등의 사실로 보면, 근본적으로 교통공사를 더 이끌어갈 수 없다고 판단되며 거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고 사장을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현재 교통공사 운전원 채용도 미달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마지막 결단을 내려 교통공사가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했다.

고 사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지적하신대로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해외 연수 등의 명목으로 편성된 세종도시교통공사 예산 5억 원을 삭감한 바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000번 2017-08-04 00:03:52
기사들은 쫄쫄 굶어가면서 일하고있는데 사장이란놈은 직원들이랑 점심으로 참치회나 처먹으러 다니는놈이 사장이냐. 당장사퇴해서 석고대죄해라 에라 버르장머리없는놈. 꺅퇘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