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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통공사, 이번엔 운전원 졸속 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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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통공사, 이번엔 운전원 졸속 채용 논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6.01 12: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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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앞두고 버스회사 기사들에 특혜채용 제안… 실기도 안 치러 ‘안전불감증’ 비판도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가 운수관리원 직원채용 과정에서 일어난 절차상 문제로 논란을 빚은데 이어 운전원 채용 내정 의혹까지 사고 있다.

31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교통공사 운전원 공개채용 공고가 나가기 전 버스운영센터 팀장 B씨가 미리 주변도시 버스회사 운전기사들을 만났다는 것. 팀장 B씨는 이 자리에서 이력서를 가져오면 특채로 뽑아줄 수 있다며 원서 접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공사는 팀장 B씨의 운전기사 면담 후 지난 18일 버스운전원 공채 모집공고를 냈고, 당시 면담을 진행했던 응시자 일부는 정식 이력서를 다시 제출, 이들 중 실제 1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의 공사 관계자는 “현재 내정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 합격자는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전원을 채용하면서 실기도 보지 않고, 급박한 일정에 맞춰 단 일주일 만에 서류와 면접으로만 뽑았다. 1004번 버스 운행을 시작하면서 인력 수급이 급할지라도 시민 안전을 담보하는 운전원을 졸속 채용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실제 교통공사는 지난 23일 1차 합격자 발표 이후 이튿날 실기 없이 곧바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25일 최종합격자 4명을 선발한 뒤 지난 30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타 시·도에 비해 낮은 운전원 보수와 높은 근로강도, 비정규직 채용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교통공사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29일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것처럼 팀장급 운수관리원이 공사 사장과 본부장을 등에 업고 인사결정권을 언급하며 운전원들에게 단체문자를 발송하는 등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세종시에 교통공사가 출범한다고 해서 초반에는 관심도 높고 인기도 많았는데 지금은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것이 사실”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내부에서도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교통공사 B팀장은 "내정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각종 문제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교통공사 일부 관리직원들의 과다한 시간 외 수당 책정, 방만한 예산 경영과 직원 채용 문제 등이 지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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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2017-05-31 22:26:27
투명하고 고정성있게 기회는 평등하게
제발좀. ,잘좀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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