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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상 하자’ 드러난 세종교통공사 공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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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상 하자’ 드러난 세종교통공사 공개 채용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5.11 11: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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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합격자명단에 없는 최종합격자 어떻게?… 사장 리더십도 도마 위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 직원채용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발생해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시 감사위원회, 교통공사 노조 등에 따르면, 세종시가 지난해 11월 운수관리원과 운수원 등을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1차 합격자 명단에 없던 최종합격자들이 발견돼 의혹이 제기됐다.


세종시는 교통공사 출범을 앞둔 지난해 11월 8일 운전원 86명(시간선택제 12명 포함)과 운행차량수입금회계 관리를 담당할 운수관리원 6명에 대한 공개채용 시험을 공고했다.


이어 11월 25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면접을 거쳐 다음 달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운수관리원 1차 합격자 16명 중 최종 합격자는 4명뿐이었다. 나머지 2명은 1차 합격자 명단에 없던 응시생이었다. 채용비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 운전원 최종 합격자들도 상당수가 1차 합격자 명단에 누락돼 있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 출범에 앞서 시영버스 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운수관리원을 선발했는데, 이들에게 공사 직원 선발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운수관리원은 1차 서류전형 면제, 운전원은 1차 서류전형과 실기시험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시영버스 인력을 선발할 때 향후 교통공사 채용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시영버스 종사자들에게 혜택을 줬다는 사실을 다른 응시자들이 전혀 알지 못했다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감사위원회도 ‘절차상 하자’라는 데 동의했다.


감사위 관계자는 “채용 담당자에게 왜 절차상 문제가 발생하게 됐는지 경위서를 제출받은 상태”라며 “경위서 내용을 검토하고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 인력 중 '시내버스 경력자'가 단 한 명뿐이어서 운수관리원뿐만 아니라 공사 전체의 직원 채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봐야한다는 문제제기도 이뤄지고 있다.


고칠진 사장의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교통공사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채용됐는지 알 수 없지만 세종시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민간 출신 간 알력다툼이 심각하다”고 했다. “운수관리원으로 입사한 직원이 사장을 방패막이로 임원들을 무시하는 일도 다반사”라는 증언도 나왔다.

 
이춘희 시장이 버스운영의 체계적 관리와 공공성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며 설립한 교통공사가 990번 비알티(BRT) 운영권 법적다툼, 비정규직 문제, 채용과정에서 불거진 의혹 등으로 졸속 출범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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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지원자 2017-05-19 10:36:22
저랑 시험 같이 보고 합격한 사람중에 시영버스 직원인 분도 있었어요. 그래서 다 내정됐구나 했어요
그럼 시험본 시영버스 직원은 무엇인가요? 너무 합니다. 다시 채용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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