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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 현실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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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 현실화하라"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8.31 17:49
  • 댓글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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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민대표들, 31일 국토부 방문… 3만여명 서명지 전달, 제도 개선 촉구
전국 LH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31일 국토부를 방문, 3만1000여명의 서명지를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령 연합회장, 서울 강남 서초 유흥상 연합위원장, 경기 수원 광교 유주동 연합회장, 경기 수원 광교 50단지 박상우 동대표 회장,  서울 강남 8단지 이순정 동대표 회장, 경기 판교 주공 임대위 김태균 부위원장)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무주택 서민 등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정책에 초점을 두겠다는 문재인 정부. 하지만 정책이 양적확대에만 치중돼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질적인 서민 주거 안정 대책으로 손꼽히는 ‘공공임대 아파트’에 대한 질적인 지원책은 여전히 빠져 있어서다.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누적 적자를 공공임대 아파트로 메워가는 구조를 방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LH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 김동령 회장을 비롯해 판교와 강남 등 공공임대 아파트 대표 10여명이 31일 오후 2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를 찾은 이유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서울 강남을)‧김병관(경기 성남 분당갑)‧박광온(경기 수원) 의원 등이 연합회-국토부 간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공공임대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지역구 의원들이 지원사격에 나선 것. 각 의원실 보좌관도 이날 국토부 방문에 동행했다.

이들은 그동안 전국의 공공임대 입주자 3만1760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지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부당한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가 산정방식을 5년 공공임대와 동일하게 개선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현재 5년 공공임대 분양 전환가격은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산정한다. 분양 전환 당시 산정한 해당 주택 가격에서 임대기간 중의 감가상각비를 뺀 금액을 초과할 수 없는 제한조건도 뒀다.

반면 10년 공공임대는 분양 전환 당시의 감정평가금액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공임대 입주민들은 이날 국토부 담당자와 면담을 통해 정부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다. 기존 방식으로 진행 중인 서울 월계동 공공임대의 분양전환 행정절차를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김동령 연합회장은 “10년을 기다린 끝에 돌아온 것이 2배 가까이 뛴 분양 전환가격”이라며 “입주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분양 당시 건설원가, 즉 최초 분양가에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주택가격을 산정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판교산운마을 11단지 입주민대표회장은 “10년 공공임대 건설의 목적이 서민들의 주거 안정보다는 LH의 투자수익 회수에 맞춰진 것 같다”며 “LH에게 합법적인 시세 차익을 보장해주고 있다”며 정부의 이중적 잣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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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2017-09-05 11:49:38
10년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기존 5년 공공임대주택보다 임대기간을 늘려 도입되었는데
서로 분양전환 산정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도입 취지 및 형평성에 어긋난다 생각됩니다.
무주택 서민의 주택마련을 위한 취지로 도입이 되었는데, "감정평가액"만으로 분양전환가격을 정하면 임차인을 배제하고 건설사만을 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기에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 산정방식을 5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방식과 동일하게 변경되어야 합니다.
또한 최초 모집공시부터 소급적용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삭제

적폐청산 2017-09-10 14:26:34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방법으로 국민에게 사기를 쳤다면, 먼저 사과부터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국토부가 국회에서 70~80% 수준으로 분양한다고 국민들에게 사기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개같이 벌지만 좋은곳에 쓰겠다는 식으로 입발린 소리 하시나요? "비합리적이고 부당해도 당신이 이미 계약서에 싸인했으니 끝~"이라는 논리는 보통 양아치들이 쓰는 논리 아닌가요? 부당하게 벌어도 좋은곳에 쓰니까 괜찮다는 식의 행동은 적폐입니다. 그동안 국회나 언론을 통해 70~90%에 분양된다고 사기쳐놓고 아무말없이 묵인한 공기업도 책임을 벗어날 순 없어요

독개구리 2017-09-20 09:32:21
10년동안 비싼 보증금과 임대료에 10년뒤는 주변 민영아파트 시세에 버금 가는 분양이면 전혀 메리트가 없지요!! 지금 빗더미나 10년뒤 빗더미나~ 차라리 일찍 빗지고 10년을 갚아나가는게 개개인의 시세 차익이 있습니다. 시세 차익을 입주자가 아닌, LH가 취하는 어이없는 공공의 부동산 투기 업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청와대 사이트에 이를 개혁하자는 동의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청약 당시의 시세로 분양전환해야 메리트가 있는 10년 공공임대 입니다. 개혁합시다!!

죽고싶다 2017-09-10 08:37:01
내평생 10년공임 청약통장써가며 이렇게 하루하루 시달리며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
내집마련하려고 기다렸는데 현실은 감당할수없는 너무나오른 집값으로 서민을 위한 현실적인 제도개선이 하루빨리 되지않으면 이 나라는 온통 사기꾼과 투기꾼들로 가득차 ..
최소한 10년 공공임대는 5년 공공임대와 같은 제도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10년 공임을 시세대로 분양전환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비 현실적 제도라도 생각이 됩니다. 5년공임과 10년공임을 구지 차별을 둘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태리맘 2017-08-31 22:02:59
10년공공임대 거주자들은 까다로운 청약조건과 같이 3인가족 기준 월480만원이하 무주택 서민들입니다. LH계약서의 말도 안되는 계약서 한줄 조항때문에 왜 서민들이 이토록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게 되는지 정말 한숨과 눈물이 절로 나네요.
까다로운 조건을 다 지켜가며 10년 살아낸 끝에 마주하는 현실이, 분양시점의 시세와 동일하다는 분양전환가라면, 왜 청약통장은 당첨과 동시에 효력을 상실시켰으며, 왜 의무거주기간 10년을 거주해야만 하며, 왜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다는 취지는 갖다 붙였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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