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 전 일인 듯합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할 수 없지만, 어버이날 즈음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도 뵙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도 할 겸 고향에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때마침 결혼하여 출가한 누나도 조카들을 데리고 친정 나들이를 왔습니다. 당시 큰 조카는 다섯 살, 둘째 조카는 네 살, 그리고 막내 조카는 두 살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날도 날이니만큼 외식을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누나, 조카들, 그리고 저까지 여덟 식구가 식당에 가게 되었습니다.식탁에 음식이
공연‧전시 | 박종훈(대전성모병원 원목실장) | 2013-12-06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