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그는 나에게 아프고 쓰라린 별, 그립고 안타까운 별, 한참을 바라보다가 슬며시 눈을 감게 하는 별, 딱히 뭐라 할 수 없는 생각의 하늘을 헤매게 하는 별, 그러다가 남몰래 눈을 가늘게 뜨고 다시 한번 물끄러미 치어다보게 하는 별, 얼마 가지 않아서 고개를 떨구며 한숨짓게 하는 별, 그리고 눈물을 훔치며 조용히 돌아서게 하는 별, 돌아가는 길에 잠깐 고개를 돌려서 한 번 더 쳐다보게 하는 별, 삶이라는 길에서 달도 없는 밤길을 걸을 때면 습관처럼 치어다보게 되는 별, 그때마다 역시나 습관처럼 눈물을 지으며 한숨을 쉬곤 하게
윤동주음악회 | 이재우 | 2018-08-08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