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사랑의 김장김치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전의면 자율방재단, 겨울철 대비 도로 사전 예찰 해밀동 착한가게 2, 3호점 탄생 금남면에 전달된 사랑의 택배 종촌동, 빛으로 물들다
실시간 댓글 1984년생은안되는건가요? 방만경영 대폭축소.굿 오랜만에 교통 관련 이슈네요. 무료라면 대중교통 함 이용해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영원히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5만원 이하의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 소멸되게 하여 이용을 해야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는 한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더군요. 오히려 2만원 주고 구매해서 5만원 어치 안 타면 손해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 아닌가 하는데... 뭐 개인차겠지만... ㅎ 축하합니다. 할렘가인 청주 도심을 지나는게 무슨 이점이있다고 끝까지 이기적인ㄴ들 일세 중국인 관광객은 필요없다 괜히 시끄럽고 쓰레기만 발생한다 절대반대!!!!!!!!!!!!!!!!!!!!!!!!!!!!!!!!!!!!!!!!!!!!!!!!!!!!!!! 적극 환영합니다.^^ 제발 호수공원 수목 관리좀 제대로 해주세요 생장하지도 못하는 수목을 수년째 방치하듯이 두고 가지치기도 전문가가하는지 의문이 들정도인데..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0218&docId=403579229&page=1#answer5 자유민주주의 검찰공화국?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1303&docId=449411062&page=1#answer3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되면은 좋겠구만 빨리 짓는게 중요한게 아니여 이왕 짓는거 제대로 지어야지 공사기간 단축을 중점으로 두면 오히려 역효과난다 노선제외 지역은 그림의 떡이에요. BRT도 제외, 광역버스도 제외, ㅠㅠ 셔클이라도 좀 확대해주세요. ㅠㅠ 한번에 오송역 가려고 택시타면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와요. ㅠㅠ 지난번 태풍때 미호강 범람 사태를 겪고도 지하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정신인지 모르겠네요. 금강 바로 옆의 도로는 반드시 지상이어야만 합니다. 또 청소년이냐?촉법폐지하고 징역보내라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굴욕 못 참아 한쪽 눈 찌른 광기의 화가 최북(崔北) 굴욕 못 참아 한쪽 눈 찌른 광기의 화가 최북(崔北) 까치밥 홍시가 주는 넉넉함 ... 가을 담은 서정시다! 까치밥 홍시가 주는 넉넉함 ... 가을 담은 서정시다! 화가 부부의 단란했던 사진 같은 그림 화가 부부의 단란했던 사진 같은 그림 밉지 않은 취객 선비의 '실례' 밉지 않은 취객 선비의 '실례'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중등교사, 수업 나눔으로 성장의 열매 맺는다 세종시 중등교사, 수업 나눔으로 성장의 열매 맺는다 세종시교육청, '꿈을 꾸고 이루는 모두의 직업교육 축제' 호응도 높다 세종시교육청, '꿈을 꾸고 이루는 모두의 직업교육 축제' 호응도 높다 세계와 소통하는 '창(窓)...'2023 세종 국제청소년포럼' 세계와 소통하는 '창(窓)...'2023 세종 국제청소년포럼' 학교 방문 컨설팅으로 모두가 특별해지는 학생성장 지원 학교 방문 컨설팅으로 모두가 특별해지는 학생성장 지원 세종시 교육의 미래를 그리다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세종시 교육의 미래를 그리다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기사 (1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굴욕 못 참아 한쪽 눈 찌른 광기의 화가 최북(崔北) 굴욕 못 참아 한쪽 눈 찌른 광기의 화가 최북(崔北) 선비의 모습인데 자세히 보니 애꾸눈이다. 잘못 그렸을 리는 만무하고, 설령 애꾸눈이라도 초상화를 그릴때는 온전히 그려 감추려 하는 게 인간 심리인데…어찌된 일인지 궁금하다.천재화가이자 광인(狂人)으로 정평이 나 있는 호생관 최북(조선후기·생몰 미상)의 자화상(?)이다. 물음표(?)를 붙인 것은 조선말기 화가 이한철의 작품이란 설과 최북이 그린 자화상에 화제만 달았다는 설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아예 작가미상으로 처리하기도 한다.메추리를 잘 그려 `최 메추리`, 북(北)자를 둘로 나눠 `칠칠(七七)이`로 불리는 등 숱한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11-30 16:46 까치밥 홍시가 주는 넉넉함 ... 가을 담은 서정시다! 까치밥 홍시가 주는 넉넉함 ... 가을 담은 서정시다! 늦가을 하늘은 쪽빛이다. 쪽빛 하늘을 벗 삼아 빨간 홍시 몇 개를 달고 있는 감나무는 내남없이 가슴 한 켠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고향의 이미지다.거기에 단풍 옷이 야위어 늙어가는 듯이 보이는 민둥산이 더해지면 전통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서정시이자 한 폭의 산수화가 된다. 서양화가 김애영(79)은 평생 산과 감을 그렸다. 색도 단색화에 가까울 정도로 절제했다. 감과 산, 하늘을 묘사한 색이 전부다.`감나무(1988)`는 `김애영 예술`의 백미이자 정수다. 넉넉한 곡선의 동산을 배경으로 그려진 감나무는 전형적인 늦가을 풍경이다. 다 떨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10-22 08:44 화가 부부의 단란했던 사진 같은 그림 화가 부부의 단란했던 사진 같은 그림 이념이 가족과 사랑보다 우선할 수 있을까. 결과론이지만 월북화가 이쾌대(1913-1965)의 경우는 그렇다. 6.25때 어쩔수 없이 북한군 선전미술제작에 참여한 것이 단초였지만 선택의 갈림길에서 끝내 월북을 선택했다.월북 전 그의 러브스토리는 장안의 화제였고, 자식 사랑 또한 끔찍했는데도 말이다.대표작 ‘카드놀이 하는 부부(1930)’는 작가 자신과 부인 유갑봉이 모델이다.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잔의 작품을 유난히 좋아했던 작가가 세잔에게 헌정의 의미도 담아 그렸다고 한다. 단순한 구성과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9-28 17:45 밉지 않은 취객 선비의 '실례' 밉지 않은 취객 선비의 '실례' 취객의 꼬락서니가 가관이다. 왠간하게 취해 망측하고 남우세스러운 모양새다. 요즘 유행어로 '꽐라'가 된 상태다. 눈은 아예 감겼고 게타리조차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 꼴이 영 밉상은 아니다. 희극의 한 장면처럼 우스꽝스럽다. 건강(?)한 웃음을 주는 그림이다.조선 후기 풍속화가 오명현이 그린 '소나무에 기댄 노인(18세기)'이다.평양 출신인 작가로 생몰연대가 불분명한데다 남긴 작품 또한 몇 점 안 되는 베일에 가려 있는 화가다. 작풍은 은근히 해학적이다. 양반의 꼴사나운 행실을 에둘러 꼬집고 모른 척 눙치는 식이다.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9-15 17:12 소나무 그늘아래 '외통수' 장기판의 긴장감 소나무 그늘아래 '외통수' 장기판의 긴장감 여름날 소나무 그늘 아래서 선비 여럿이 장기를 두고 있다. 벼락이 쳐도 모를 기세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 내용이 딱 이 모습일 것이다. 한낮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아래서 장기를 두는 것도 그시절 피서 법이 아니던가. 여름날 어느 마을에서나 흔이 볼수 있던 풍경이다. 에어콘 사용이 생활화된 요즘과는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조선 후기 풍속화 장르를 연 관아재 조영석(1686-1761)의 ‘현이도(賢已圖·18세기)’다. 감상의 백미는 장기 삼매경에 빠진 여섯 인물의 표정을 음미하는 것이다. 죽은 말이 수북이 쌓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9-08 16:10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백면서생의 숨겨둔 애첩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백면서생의 숨겨둔 애첩 문방사우(文房四友). 선비들이 애장하는 종이와 붓과 먹과 벼루를 말한다. 글씨 쓰고 그림 그릴 때 반드시 있어야할 선비의 벗이란 의미다.그런데 연적이 빠졌다. 벼루에 먹을 갈 때 물을 담아두는 용기다. 물이 없으면 먹을 갈 수 없어 글씨도 못쓰고 그림도 그리지 못하는데 의아스럽다. 중요도로 따지면 문방사우 못지않은 데 말이다.그 뿐인가. 복숭아, 원숭이, 거북이, 오리 연적 등 모양도 각양각색에 아름답기까지 하다. 여기에 청화, 진사, 철화 등으로 그림과 색으로 치장은 했으니 오죽하겠는가. 치장이 지나칠 정도로 멋을 부렸다. 그래서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8-13 09:13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시는 그림이 되고 노래가 되고...!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시는 그림이 되고 노래가 되고...! 수화 김환기(1913-1974)는 한국 모더니즘 1세대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다. 수화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는 뉴욕시대를 대표한다.이 작품은 절친 김광균의 편지글에 영감을 받아 탄생된 작품이다. 수화가 뉴욕에 살 때 김광균이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로 시작되는 ’저녁에’라는 시를 편지로 함께 보내온다. 수화는 편지를 읽다가 사무치는 그리움에 쩔쩔맨다.그리고 캔버스에 반복해서 푸른 빛 점을 찍는다. 화가의 손끝에서 빚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7-30 08:32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빨래터에서 혼쭐나는 스님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빨래터에서 혼쭐나는 스님 한적한 절벽아래 빨래터가 두런두런 소란스럽다. 왠 노파가 까까머리 스님과 대거리를 하고 있는데 웬일인지 반대편 빨래 방망이를 두드리는 여인은 오불관언이다. 노파는 빨래 방망이로 스님을 당장 후려칠 기세인데 여인은 무심하게 빨래 방망이만 두드리고 있다.조선시대 3대 풍속화가 중 하나인 혜원 신윤복(1758-?)의 '표모봉욕(漂母逢辱·18세기)'이다. 화제를 연결지으면 낯선 이상황은 단박에 이해가 된다. '빨래하는 여인이 욕을 보다'라는 뜻이다. 지나가던 젊은 스님이 빨래하는 여인에게 수작을 걸다가 함께 빨래 온 노파에게 혼쭐이 나고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7-07 17:28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6.25 참상이 남김 이 땅의 '소년들의 초상'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6.25 참상이 남김 이 땅의 '소년들의 초상' '슈사인 보이'.6.25 전쟁 당시 주둔한 미군들이 구두닦이 소년을 그렇게 불렀다. 구두 통을 메고 ‘구두 닦어!’를 외치며 거리를 헤매는 왜소한 체구의 소년은 그 시절 한국사회를 상징하는 우울한 자화상이다. 요즘 시각으로는 상상이 안되겠지만 70여년 전 이 땅의 많은 청소년들은 이처럼 비참한 삶을 살았다.이수억(1918-1990)은 '구두닦이 소년(1952)'을 통해 전후 한국사회 민낯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그림을 보면 구두닦이 소년이 클로즈업 되어 있고 배경에는 거리풍경을 묘사했다. 검정 고무신에 구두 통을 어깨에 메고 한 손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6-25 07:56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이 보다 더할 수 없는 전쟁의 잔학상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이 보다 더할 수 없는 전쟁의 잔학상 전쟁의 잔혹함이 이보다 더할 수 있을까. 외마디 탄식음과 함께 숨이 턱 막힌다.무장한 군인이 전라의 임산부와 어린아이를 집단학살하려는 찰라의 순간이다. 발가벗은 어린아이는 겨누는 총을 피해 반사적으로 머리를 땅에 박고, 공포에 질린 여인의 표정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역력하다. 잔혹함이 이보다 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게르니카의 작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한국전쟁을 소재로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1951)’이란 작품이다.피카소가 6.25 전쟁의 참상을 소재로 작품을 발표했다니, 다소 낯선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6-17 06:20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죽비소리 같은 달마도'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죽비소리 같은 달마도' 그림 소재를 풍성하게 한 주인공 하면 달마대사 만한 인물도 드물 것이다. 불교와 관련된 인물 중에서는 아마 달마가 단연 으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달마도는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달마도 중 백미는 조선 인조때 화원 김명국(1600-62)이 그린 달마도가 백미다. 그는 애주가이자 호주가다. 술이 예술의 젖줄이란 말이 있듯이 그는 술이 없으면 붓을 잡지 않았다.술이 자력으로 예술을 창조할 수 없지만 예술가의 붓을 빌리면 불후의 명작이 탄생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는 김명국과 딱 어울리는 얘기다.물론 김명국을 전후로 술을 가까이한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5-27 07:13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지엄한 분의 곰살궂은 부탁에 감동한 도공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지엄한 분의 곰살궂은 부탁에 감동한 도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부탁, 잘하면 괜찮지만 잘못 전달되면 온갖 구설에 휘말리기 십상이다. 요즘 높으신 분들 부탁이 청탁이 돼 망신 당하는 사람이 한둘인가. 정치판을 설화(舌禍)로 뒤흔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음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탁이 없을 수야 없지만 ‘청화백자 잔받침(17세기)’에 쓰여진 부탁의 글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예의는 물론이고 격조를 갖추고 있다. 술잔은 없어지고 잔받침만 전하는데 그 또한 명품이다.청화백자 잔받침에는 그림 대신 정갈한 해서체의 시 한수가 쓰여 있다. 다섯 자와 두 자씩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5-06 07:45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꽃의 바다...오월!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꽃의 바다...오월!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오월의 사과밭은 꽃의 바다다. 흐드러지게 핀 꽃은 마치 호수의 물 비늘이 일렁이는 것처럼 신비롭다. 넘실대는 꽃 물결은 얄궂은 봄바람에 꽃비가 되어 흩날린다.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예약하는 자연의 섭리고 신성한 의식이다.오지호(1905-1982)의 '사과밭(1937)' 풍경이 그렇다는 얘기고 문득 떠오른 감상안(眼)을 적어 보았다. 그는 빛의 화가다. 한국적 인상주의의 선구자이자 기념비적 존재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마네.모네와 견주는 우리 근대화단의 보물같은 존재다. 그는 '광(光)의 약동! 색(色)의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4-21 10:04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친구 구상의 가족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친구 구상의 가족 이중섭(1916-1956) 화백 하면 으레 소 그림을 떠올린다.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까지 역동적 이미지의 황소와 흰소가 각인된 탓일 게다. 하지만 이중섭은 가족과 사랑을 소재로 그린 작품을 훨씬 많이 남겼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그림 말이다. ‘친구 구상의 가족(1955)’도 그중의 하나다. 죽기 1년 전 절친인 구상 시인에게 ‘가족사진’이라며 그려준 그림이다.이중섭은 1954년부터 1년 반 정도 왜관의 구 시인 집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 처가로 보낸 후 허전함에 지쳐 있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3-31 14:12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풍차' 쓴 선비와 맨발동자는 무얼 찾고 있나...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풍차' 쓴 선비와 맨발동자는 무얼 찾고 있나... 매화는 송죽(松竹)과 함께 세한삼우(歲寒三友)다. 동지 섣달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설중매를 기우(奇友), 봄에 피는 매화는 고우(古友)라 했다. 옛 선비들은 눈밭을 헤치며 탐매의 고행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설중군자(雪中君子)란 말이 달리 나왔겠나.엄동설한을 견디고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는 절개와 지조를 상징한다. 그래서 선비는 고매한 매화의 절개와 지조를 늘 닮고 싶어 했다. 매화를 선비의 벗이라 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밤에는 물을 얼려 얼음 등을 만들어 매화 꽃을 감상하고 시를 짓는 모임이 유행하기도 했다. 시심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3-03 10:01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은밀함이 주는 묘한 매력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은밀함이 주는 묘한 매력 서양 미술에서 여성 나체는 무한한 미(美)의 원천이자 ‘미의 신’이다. 우주의 미가 집약된 것으로 보고, 절대미의 구현 대상으로 여겼다. 원시시대는 차치하고 누드의 역사가 깊은 것도, 화가치고 누드 작품 하나 남기지 않은 이가가 없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게다.외설적, 또는 망측스런 존재로 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다산을 의미로 원시신앙에서 나체가 등장하기는 했다. 하지만 서양과 달리 나체는 절대 금기 사항이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하지 말라면 더하고 싶고, 보지 말라면 더 보고 싶은 게 인간의 본심인 것을... 관음(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2-09 22:30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봄을 기다리는 소년'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봄을 기다리는 소년'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눈이 부시도록 청명한 어느 봄날 한 소년이 수양버들 나무 아래 홀로 서 있다. 정제된 한편의 서정시 분위기다. 쓸쓸함·고요함·외로움의 시어(詩語)가 정막을 깨고 두런거리는 듯하다. 한국정 정서가 짙게 배여 있어 감상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끌림의 장력이 강한 그림이다. 한국화의 거장 남정(藍丁) 박노수(1927~2013)가 1980년에 그린 ‘류하(柳下)’다. 한글로 풀이하면 ‘버드나무 아래서’라는 작품이다.남정의 트레이드마크인 블루컬러로 수양버들 잎을 묘사했다. 머리를 풀어헤친 듯 뻗어 내린 가지는 바람이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1-09 01:15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황금들녘에 웬 연미복 신사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황금들녘에 웬 연미복 신사가!'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장욱진(1917-1990)의 '자화상'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작품이다. 전란 중 고향인 충남 연기 동면(세종시 연동면)으로 피란을 왔을 때 그린 작품이지만 평화롭고 풍요로워 보인다. 영국 신사풍과 황금 들판 등 이질적인 표현대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향토색 짙은 색감과 파격적인 구도에서 '장욱진의 예술관'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장욱진 작품은 어린이가 그린 그림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어린이의 정서를 담아 그렸다는 게 옳다. 관심 있는 대상을 크게 그려 강조하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 변상섭 기자 | 2023-01-01 10:0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