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체육시설 '유료화·예약제', 갑론을박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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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체육시설 '유료화·예약제', 갑론을박 격화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10.31 13:1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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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년 초부터 조례 개정안 전제... 전면 '유료화 및 예약제' 예고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로 일원화... 일부 종목 예외 인정 없다
첫마을 테니스클럽 반대 투쟁, "8년의 특수성 인정해야"... 시, "형평성 중요"
수질복원센터 테니스장 놓고 갈등 격화... 양측간 평행선, 해법은 없나
2021년부터 새롭게 적용하는 통합예약시스템을 놓고, 세종시 첫마을테니스클럽 회원들과 세종시간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가람동 테니스장을 이용 중인 첫마을테니스클럽 회원들이 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세종시 가람동 수질복원센터 A·B 테니스장 운영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격화되고 있다. 

시가 오는 2021년부터 '100% 예약제와 유료화' 틀 아래 통합예약시스템(https://onestop.sejong.go.kr)의 전면 변화를 예고하면서다. 

이미 이를 준용하고 있는 풋살 등의 종목도 있는 만큼, 테니스 등 특정 종목에만 다른 기준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시는 체육시설의 고른 사용이란 '형평성'에 무게를 둔 정책 결정을 했다.

이는 지난 4월 6일 시의회를 통과한 ‘세종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조례안은 단체(동호회) 독점 방지 등 개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내용으로 개정됐고, ‘세종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제4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통합예약시스템 정비로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통합예약시스템 적용에 예외가 있어선 안된다. 다른 종목과 경기장도 모두 다 이 시스템"이라며 “첫마을 테니스클럽이 전용하고 있는 수질복원센터 테니스장만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순 없다. 이곳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상대 민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년 전부터 제기된 문제였던 만큼,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인식했다. 다만 단체와 개인간 이용 배분을 유도, 첫마을 테니스클럽의 이용 편의도 일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 첫마을 테니스클럽, 세종시 정책 놓고 '행정편의주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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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테니스클럽은 시의 유료화 및 예약제 방침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 첫마을 테니스클럽(이하 첫마을클럽)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6일부터 보람동 시청 앞에서 ‘통합예약제는 획일화된 행정편의주의’, ‘시민의견 무시한 통합예약제도’ 등의 피켓 시위를 연일 감행하고 있다. 

첫마을클럽이 이 같은 시위에 나선 사연은 어디에 있을까?

클럽은 가람동 수질복원센터 테니스장 탄생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 시의 정책 결정에 반론을 제기했다. 

수질복원센터 테니스장이 지난 2012년 7월 첫마을 인근 주민들의 환경 오염 우려와 악취 민원을 달래고 복지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설치됐다는 것. 실제 한솔동 첫마을 인근 가람동에는 수질복원센터와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등 환경 영향시설이 집중 배치됐다.   

결국 세종시와 협의를 거친 LH는 테니스장 6면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8월 주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첫마을클럽이 구성됐다. 클럽은 세종시로부터 테니스장 사용 승인을 받아 지난 8년간 현재의 방식으로 테니스장을 운영해왔다. 

당시 신도시엔 아파트 생활권이 첫마을만 있었던 터라 클럽의 성장 속도는 빨랐다. 현재 회원 320여명으로 국내 최대 동호회 규모를 갖추게 됐다. 

첫마을클럽 운영진은 “세종시에 운영비를 납부하지 않는 대신 시설관리와 화장실 청소 등 테니스 코트를 관리하고 아낀 회원들의 수고가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8년간 시민들과 함께 잘 사용하고 운영해왔는데 우리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고, 행정 편의상 ‘통합예약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 바뀌는 예약 시스템이 어르신 회원들의 테니스장 이용을 가로막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클럽의 회원 관리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심영렬 회장은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던 세종시 의지는 어디로 갔나"라며 "통합예약제는 불편함이 커 동호회원들의 불만이 크다. 시의회 조례 개정에 앞서 의견을 개진했으나, 동호인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통과됐다"고 성토했다. 

전국 최대 규모 테니스클럽과 직접 관리시설, 시설 건립 배경이란 특수성을 전혀 배제한 결정으로, 클럽이 고사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호소도 했다.  

지난 26일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통합예약제를 반대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심 회장은 “하나의 제도는 다양한 사회적 요구와 환경, 그리고 집단간 차이와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며 "통합예약제는 시장이 요구한 형평성이라는 미명 하나를 충족시키기 위한 획일적이자 행정편의주의적 잣대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시민이 선호하지 않는 환경 혐오시설에서 운동하며 동호회를 꾸리고 잘 운영해왔다. 8년만의 일괄적 행정으로 변화가 첫마을클럽과 같은 희생양을 양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마을클럽은 시의 방침과 다른 대안을 제시하며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자율적 운영체제 또는 선진국 모델인 위탁 운영 모델 도입을 희망한다. 인근 청주시의 한 테니스클럽이 코트를 위탁 운영 중인 사례도 언급했다. 시민자치 스포츠클럽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시가 이 같은 개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지역구 정치권 및 시의원 등과 면담을 통한 투쟁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 또 다른 동호회원들, "형평성 있는 사용" 주장으로 대립각

수질복원센터 AI구장에서 진행 중인 테니스 경기 장면.&nbsp;
논란의 중심에 선 수질복원센터 테니스장.

또 다른 테니스 회원들의 생각은 첫마을 테니스클럽과 달랐다. 첫마을 클럽 외 가장 큰 클럽은 돌마루 클럽(정부세종청사)으로 파악되고, 이외 소규모 클럽도 10여개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시청 시민의 창을 통해 "첫마을 테니스클럽 회원들은 입에 금수저를 물고 나왔는가. 8년동안이나 무료로 테니스 코트를 사용하는 예가 어디 있나"라며 "전국 대부분의 시·도가 사전 예약제를 적용하고 있다. 방법은 컴퓨터나 휴대폰 또는 전화 예약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역차별 요소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8년간 점유로 다른 클럽 회원들 블랙홀 ▲낮시간대 어르신 이용도 충분히 가능 ▲첫마을 클럽보다 많은 세종시민들의 이용 확대 ▲가장 효율적인 제도는 선착순이 아닌 예약제 ▲예약제는 합리적 제도란 표현으로 반박했다. 

내년부터 적용할 유료 이용료가 비싸다는 지적도 했다. 인근 대전과 공주, 청주 등의 유료 코트보다 월등히 비싸다는 분석에서다. 

#. '현행 방식 VS 선착순 예약제', 해법 없나 

상공에서 내려다본 세종중앙공원 1단계. 사진 속 축구장 옆으로 테니스장 10면이 배치되어 있다.

결국 관건은 세종시가 첫마을 테니스클럽의 특수성 주장을 어느 선까지 인정하느냐로 모아진다. 현재로선 양측간 입장엔 물러섬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선 오는 4일부터 개방되는 중앙공원 테니스장 10면 활용의 극대화를 제안한다. 

중앙공원 1단계 10면 예약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세종중앙공원'에서 가능하다. 요금은 기본 평일 1만 원, 주말 2만 원에 야외 조명 8000원이다.    

세종시가 통합예약시스템으로 관리 중인 시설과 유기적 운영안으로 문제점 해소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도시 내 관리 시설은 △가람동 수질복원센터 B(1~3면), A(7~9면) : 무료 △다정동 저류지 테니스장(1~3면) : 무료, 조명만 3000원으로 요약된다. 

이중 레슨이 이뤄지는 테니스장은 수질복원센터 테니스장이 유일하다. 시체육회가 매년 신청을 받아 무료 강습을 진행 중인 곳은 수질복원센터와 다정동 테니스장이다. 

세종시가 아닌 민간 및 기관 운영 테니스장에선 정부세종청사 테니스장과 금남면 테니스장, 한국개발연구원(KDI) 테니스장 등 모두 3곳에서 레슨이 진행되고 있다.

민간이 운영하는 실내 테니스아카데미도 보람동과 대평동에 포진하고 있다. 반곡동 국가과학기술연구회테니스장과 LH세종특별본부 테니스장은 모두 소속 직원 전용이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현재 생활권별 산재된 테니스 체육시설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중앙공원 테니스장도 고려할 부분"이라며 "이용료도 다 다르고, 관리주체도 다르다. 세종시 뿐만 아니라 지역 기관·단체도 함께 머리를 모으면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성 VS 형평성'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든 수질복원센터 테니스장 운영. 내년 제도 변화를 약 2개월 앞두고 어떤 결과로 전개될 지 주목된다. 

한편, 읍면지역 테니스장으로는 △전의생활체육공원(1~3면) : 무료 △조치원 체육공원 테니스장(1~5면) : 기본 1만 원, 조명 3000원 △전의면 대전가톨릭대 테니스장 △장군면 농협보험세종교육원 테니스장 △조치원 홍익대 세종캠퍼스 및 국제연수원 테니스장 △소정면 테니스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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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주민 2020-11-01 21:48:07
ㅎㅎㅎ 첫마을 클럽 분들 납셨군요 Tennisman님. 그럼 예약제 도입이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근거를 제시해 주시고, 왜 첫마을 클럽은 다른 클럽과 다르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납득이 가능하도록 설명해 주시면 함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납득이 전~혀 안가서요 ㅎㅎ

Tennisman 2020-11-01 20:07:47
첫마을 클럽은 세종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세종시로 강제 이주 당해 친구도 없습니다.
어쩌다 예약 할수는 있게지만 같이 운동할 사람은 없네요

클럽을 중심으로한 세종시의 특수성을 고려해 주세요
예약제 도입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입니다

세종시민27 2020-11-01 09:16:57
그동안 독점적 혜택 누리셨으니 이젠 공정하게 갑시다.

세종시주민 2020-10-31 15:33:34
허허.... 호의가 지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더니 딱 그 꼴이군.... 본인들이 관리 안한다 해서 문제될 거 없고 사용료 징수해서 관리 위탁하면 되니 그런거 걱정하지 마슈. 그냥 대세에 따르고 그간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고 뒤로 빠지시는게 모냥 안빠지고 윈윈하는 길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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