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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린이 교통안전 도시’로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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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린이 교통안전 도시’로 가려면?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7.02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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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례 브리핑,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대책 발표
어린이 교통사고 1위 불명예...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신고제 도입
오토바이 난폭 운전 단속 강화 및 캠페인 진행
2일 시청 브리핑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제공=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 2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5대 분야 12개 해결과제가 제시됐다.

이춘희 시장과 최정수 시민주권특별위원장은 2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과제를 공개했다. ‘어린이 안전이 최우선’이란 대원칙 아래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배달업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마련한 대안들이다. 

이춘희 시장은 “어린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인 불법 주정차 관행을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올 하반기까지 불법 주정차가 많은 지역에 단속용 CCTV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안전신문고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극 신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
 ▲ 초등학교 주출입문 일정 구역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으로 설정,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 활성화 
(과태료 : 승용차 8만원, 승합차 9만원)
 ▲ 6월 29일부터 불법 주정차 1분이상 경과하면 신고 가능 가능(5대 불법 주정차정차 금지구역), 황색 복선복선 및 인도불법 주정차는 5분 이상 경과시 신고 가능
 ▲ 행정예고(6.8), 시행구역 학교 관계자 의견수렴(6.17~23), 노면 표지 등 시설 설치(6.8~7.31), 주민신고제 시행 및 계도(6.29~8.2), 과태료 처분 시행(8.3~)

일명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되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정차 관행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닌 곳도 교통사고가 잦은 곳은 ‘강화된 교통안전 대책’을 적용한다. 

어린이 보행사고가 많은 아름동 학원가 사거리에 스마트 횡단보도와 횡단보도 집중조명을 설치(8월)하고,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에 CCTV를 도입(11월)한다. 장기적으로 '보행 안전거리 조성 계획’을 추진, 보행자 안전을 지키고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아름다운 범지기마을 지원단‘ 등 주민·상인단체의 의견 수렴 중으로, 오는 2021년 전문 연구용역 추진과 계획 확정 및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아름동이 활성화되면, 종촌동과 새롬동 등 주변 지역으로 모범사례를 확산시켜 교통안전 사각지대 없는 세종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세종시 교통안전에 빼놓을 수 없는 이슈인 ‘오토바이’ 배달 관행의 대대적 개선도 유도한다. 배달 오토바이 불법주행과 난폭운전 근절을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제도와 인식 개선 사업을 병행한다.

이륜차 사고가 2016년 10건(사망 2, 중상 6), 2017년 31건(사망 1, 중상 12), 2018년 63건(사망 4, 중상 25), 2019년 74건(사망 5, 중상 33) 등 최근 4년간 사고율이 연평균 95% 증가한 현주소를 고려했다.  

이를 위해 오는 6일부터 80명 규모의 ‘세종시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운영한다. 시내버스와 택시의 블랙박스를 활용해 배달 오토바이의 불법 주행을 적발, 단속하는 등 배달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신규 배달 기사의 교통안전 교육 의무화와 유니폼 착용 및 배달 박스 고유넘버 부착 등 운전자와 배달업체간 책임성도 강화한다. '배달 5분 늦어도 괜찮아요, 안전운행 해주세요' 등 시민 의식 개선 안전배달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밖에 학교 앞 통학 차량 승하차 구역에는 ‘drop zone, 드롭 존’을 설치하고, 어려운 구간에는 위험 구간 과속카메라 설치 등 안전시설로 보강한다.

신도심 5·6 생활권에 신설되는 27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선 설계 단계부터 드롭 존을 반영하고, 세종시 교통안전협의체에 ‘드롭 존 TF팀’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앞두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운전자·보행자·배달업체 등 모든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캠페인 추진으로 세종시가 ‘안전한 교통문화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시가 선정한 어린이 교통안전  5대 분야 12개 해결과제. (발췌=세종시 브리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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