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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선도하는 미래 친환경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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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선도하는 미래 친환경기업
  • 박찬민 기자
  • 승인 2024.04.1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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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로컬 기업 탐방 ③] (주)동원유지
동물성 잔재물 100% 재활용, 사료·바이오디젤 원료 공급
지역 사회에 대한 따뜻한 손길 펼쳐...사회적 책임 경영도
동원 유지는 도축장이나 육가공 업체에서 발생되는 동물성 잔재물(생지방, 뼈 등)을 재활용해 사료와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사진은 세종시 장군면  공장에서  작업자가 지게차로 원료를 투입하는 모습

[세종포스트 박찬민 기자] 동원유지는 도축장이나 육가공업체에서 발생되는 동물성 잔재물(생지방, 뼈 등)을 재활용해 사료와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연매출 40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세종시를 대표하는 업사이클링 환경기업이다. 

동원유지가 생산하는 동물성 유지는 사료와 바이오디젤에 활용된다. 사료 시장에 공급되는 비율은 80%로, 이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20%는 바이오디젤(석유 대체유) 시장에 공급돼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사용된다. 동원유지는 앞으로 바이오디젤 시장 비율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박재필 대표는 "동물성 잔재물을 단순한 폐기물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원유지는 1999년 삼천포에서 박 대표의 선친이 설립한 회사다. 2003년 세종 공장을 인수하게 된 것을 계기로, 부친께서 "경영을 직접 해보라"고 조언하셨고, 이를 받아들인 박 대표가 회사 경영에 뛰어들게 됐다. 그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 끝에, 동원유지는 세종시 장군면을 비롯해 광주와 군산에도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고객사는 CJ제일제당, 카길사료, 농협사료 등이 있으며, 바이오 디젤 원료 공급사는 단석산업 등이다.

박 대표는 "거의 1년 중 360일은 사료 회사가 운영되기 때문에 가끔 주말에도 납품하는 경우가 있다"며 "직원들도 쉬어야 하고, 저도 유조차 운전을 할 줄 알기 때문에 주말에도 직접 배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무자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제품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직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04년 50억이었던 매출을 지난해에는 448억원으로 늘려냈다.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그들 가족들을 위한 복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동원유지는 입사 2년차부터 직원 자녀들의 고등학교 학비를 전액, 대학 학비를 50%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2년 3월에 모범납세자상을 수상한 후, 환경부 장관상 표창(제4회 자원 순환의 날)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제품부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세종시 기업의날 매출의탑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지역 사회 발전과 문화예술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으며 사랑의 열매 1억 이상의 고액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세종시 문화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하고, 2022년에는 세종메세나협회를 통해 1500만원을 후원하여 지역 예술인들과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기업은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며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지역 사회와 정부와 협력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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