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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세종시 분구’ 확실시, 새판 짜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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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세종시 분구’ 확실시, 새판 짜이나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11.2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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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관위 및 한국당 주호영 의원실, 분구 가능성 언급… 내달 2일부터 후보자 윤곽
지난해 말 완공된 세종시시선관위 신청사. 세종시선관위는 출범 7년 여만인 11일 조치원읍 임차청사에서 보람동 신청사로 이전한다.
세종시선관위 취재 결과 내년 총선에서 세종시 분구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020년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세종시 분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20일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및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실에 따르면 세종시 국회의원 의석수는 내년 총선에서 2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구수 증가가 분구 가능성을 가장 높이는 대목이다. 

√ 2020년 총선 즈음 세종시 인구, '35만명 돌파' 예상 

세종시 인구수와 선거인수 추이를 보면, 답은 나온다. 인구수는 2012년 대선 당시 10만 8085명에서 2016년 총선을 거치며 21만 9064명까지 2배 많아졌고, 2020년 총선 시점에는 35만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만 19세 이상 선거인수도 2012년 8만 6103명에서 2016년 16만 5626명, 2020년 26만 6000명까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도 분구 필요성을 안은 지역은 있으나, 세종시와 같은 추세를 보이는 곳은 없어 분구가 유력시되고 있다. 

세종시선관위 관계자는 “인구수 상한선이 확대되더라도 세종시의 분구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다만 (이전 선거 추세와 현재 정치 지형을 볼 때) 선거구 획정 시기를 예단할 수 없어, 예비 후보들의 깜깜이 선거 운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총선 후보자, 12월 2일부터 윤곽 

세종시 의석수가 2석으로 확대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물밑 후보군의 다양화가 예상된다. 

물밑 아래 있는 후보자 윤곽은 내달 2일부터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보람동 시선관위 2층 회의실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 안내 설명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일인 12월 17일에는 보다 많은 후보군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분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출마를 고심했던 이들이 전면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기자회견 방식으로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정원희 세종도농융합연구원장이 유일하다. 

자‧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가나다 순)를 보면, 민주당에선 강준현(54) 전 정무부시장과 고준일(39) 전 시의회의장, 안찬영(43) 시의원, 이강진(58) 전 정무부시장, 윤형권(55) 시의원, 이세영(56) 변호사, 이영선(48) 지방분권 세종회의 대변인, 이종승(53)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이낙연(67) 국무총리, 김동연(62) 전 경제부총리 등으로 요약된다. 

한국당 인사로는 송아영(55) 시당위원장과 조관식(63)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조정위원장, 박종준(56) 전 코레일 상임감사, 황교안(62) 대표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 바른당에선 김중로(69) 국회의원, 정의당에선 이혁재(46) 시당위원장이 사실상 출마 주자로 입지를 굳힌 상태다. 

‘국가혁명배당금당(위원장 이병갑)’ 출신 인사의 출마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국가혁명당은 허경영 당 대표에 의해 알려진 곳으로, 지난 9월 16일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 공식적인 시당으로 등록했다. 

√ 한국당 주호영 의원 기자회견, '세종시 분구 가능성' 언급 

주호영 의원이 20일 발표한 선거구 개편 시뮬레이션. 

자유한국당 주호영 국회의원실이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세종시의 분구 가능성이 언급됐다. 

주 의원은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국회를 통과할 경우, ▲서울 7개 ▲부산 및 경기, 전북 각 3개 ▲경북 및 전남, 충남 각 2개 ▲광주 및 대구, 대전, 충북, 강원 각 1개 등 모두 29개 선거구가 줄고 세종시 선거구만 1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 '세종시 분구', 어떤 방식이 될 지는 미지수 

세종시 분구가 어떻게 진행될 지 주목되는 내년 총선이다. 

다만 세종시 선거구 분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선거구획정위원회 권한인데, 각 정당의 의견을 받아 확정하는 수순을 밟는다. 선거일 1년 전으로 규정된 법정 시한을 이미 넘긴 만큼, 정치권 협의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주 의원은 아름‧종촌‧고운‧새롬‧도담‧한솔동(제1선거구), 소담‧보람‧대평동 플러스 읍면(제2선거구)이란 시뮬레이션 자료를 제시했다. 

지역 정가의 또 다른 의견으로는 1생활권과 읍면지역 북측이 갑구, 2~4생활권과 읍면지역 남측이 을구로 나타나고 있다. 갑구와 을구 인구수가 내년 총선 시점에 17만여명으로 유사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다음 달 17일부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이 시점까지 선거구가 획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후보자들은 당분한 깜깜이 선거 운동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총선 개표소는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내 기획전시장(2328㎡)에 마련될 예정이다. 투표소는 사전 19곳, 본선거 76곳에 설치되는 한편, 승강기가 없는 1층 이외 장소는 모두 1층으로 변경‧운영한다. 

주요 선거 일정을 보면,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선거에 출마한 자치단체장의 사직(12월 17일부터) ▲광역의원 등 입후보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 의정활동 보고 금지(1월 16일 기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2월 15일부터) ▲후보자 등록 신청(3월 26일~27일) ▲사전 투표(4월 10일~11일) ▲본 투표 및 개표(4월 15일) 등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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