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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타리스트 Eric Clapton이 가슴 뜨겁게 외친 사랑 Lay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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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타리스트 Eric Clapton이 가슴 뜨겁게 외친 사랑 Layla!
  • 성현기(팝칼럼니스트)
  • 승인 2012.08.28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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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테크닉의 대가, 역사에 남을 위대한 기타리스트 Eric Clapton이 뜨거운 가슴으로 부른 Layla는 에릭 클랩튼이 비틀즈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를 흠모하면서 만든 곡이다.

1963년 야드버즈의 전신인 ‘메트로폴리스 블루스 쿼텟’에서 활동을 시작한 Eric Clapton은 야드버즈, 블루스 블레이커스, 크림 등의 그룹활동을 끝내고 1969년에 혼자서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선다.

솔로활동을 시작한 Eric Clapton은 오랜 그룹생활에 익숙해진 자신의 음악스타일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이듬해인 1970년 ‘데릭 앤 도미노즈’란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었는데, 이때 ‘패티 보이드’를 만나 짝사랑에 빠지면서 Layla를 부른다.


데릭은 에릭 클랩튼을 지칭하는 단어이고 Layla는 패티 보이드의 애칭이었는데 조지 해리슨은 결혼 후 인도음악과 힌두사상에 심취하여 아내인 패티 보이드의 모든 사회활동을 중단케 하고 보수적인 틀에 그녀를 가두었는데 이러한 패티 보이드를 만난 에릭 클랩튼이 그녀를 흠모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다.

에릭 클랩튼이 뜨거운 가슴으로 Layla를 부르며 패티 보이드의 마음을 흔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지 해리슨은 알콜중독에 빠질 만큼 괴로워하며 패티 보이드를 붙잡았지만 패티 보이드는 조지 해리슨의 뒤늦은 반성을 뿌리치고 에릭 클랩튼과 결혼을 하게 된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Wonderful Tonight은 당시 사랑에 빠진 에릭 클랩튼이 패티 보이드에게 선사한 곡으로 그가 가장 완벽하게 구사하는 Slowhand주법의 매력이 가득 담겨있다.


그러나 이런 뜨거운 사랑도 5년을 못 넘기고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고 별거 4년째 되던 해 결국 에릭 클랩튼이 이태리의 여배우 ‘로리 델산토’와 바람을 피워 아들이 태어나자 이혼을 하며 막을 내리게 된다.

에릭 클랩튼은 훗날 로리 델산토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 추락사고를 당하여 숨지자 Tears In Heaven을 부르며 슬픔에 빠지지만 그의 음악성이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한편의 영화와 같은 인생을 살아온 에릭 클랩튼이지만 그가 부른 수많은 곡 중에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감수하며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사랑을 노래한 Layla를 들으며 가을의 문턱에 서서 일상을 잠시 접고 쉬어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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