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동네 일꾼을 뽑는 세종시의회 의원선거 결과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대북 관계 개선 등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스란히 표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14일 새벽 1시 현재 민주당은 16개 선거구에서 당선이 유력하거나 확실한 상황이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압도적 1위로 비례대표 2석 중 1석을 확보, 전체 의석수 18개 중 17개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비례 1석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개표가 마무리된 14선거구(보람동, 대평동)에서는 민주당 유철규(56) 후보가 당선됐다. 유 후보는 63.93%(5124표)의 득표율로 각각 23.85%(1912표), 12.20%(978표)에 그친 무소속 박남규(45) 후보와 한국당 김인환(42)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역시 개표가 완료된 16선거구(새롬동)에서도 민주당 손인수(34) 후보가 득표율 61.81%(1만 376표)로 당선됐다. 바른미래당 정이레(28) 후보와 한국당 김정환(51) 후보는 각각 25.83%(4336표), 12.35%(2073표)를 얻었다.
개표율 90.09%를 기록 중인 15선거구(소담동, 반곡동)에서는 민주당 이윤희(43) 후보가 76.36%(4784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바른당 윤지성(46) 후보와 한국당 임병길(39) 후보는 각각 12.45%(780표)와 11.18%(701표)를 기록 중이다.
10선거구(아름동)는 개표가 71.13%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 상병헌(51) 후보가 88.16%(6629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국당 최석(39) 후보는 11.83%(890표)다.
13선거구(고운동)는 개표율 63.51% 상황에서 민주당 손현옥(50)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손 후보는 46.64%(2631표)를 얻어 각각 27.57%(1555표), 25.78%(1454표)를 기록 중인 무소속 황준식(38) 후보와 바른당 이창우(42) 후보에 앞서고 있다.
개표가 더딘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하거나 확실시되고 있다.
개표율 18.22%인 11선거구(종촌동 1통, 8~9통, 11~16통, 21통)는 득표율 79.38%(1560표)를 기록 중인 임채성(32)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당 문찬우(27) 후보는 11.95%(235표), 무소속 이강렬(56) 후보는 8.65%(170표)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17.13%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12선거구(종촌동 2~7통, 10통, 17~20통)에서도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박성수(40)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 후보는 61.48%의 득표율(1057표)로 16.23%(279표)인 한국당 김복렬(55) 후보에 앞서고 있다. 무소속 김영환(60) 후보는 13.84%(238표), 바른당 정명선(63) 후보는 8.43%(145표)를 얻고 있다.
17.16%가 개표된 8선거구(도담동 1~9통, 13~19통, 22통, 25통)는 61.11%(1254표)를 득표 중인 민주당 노종용(41)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무소속 윤희경(52) 후보는 22.41%(460표), 한국당 임영학(50) 후보는 16.47%(338표)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9선거구(도담동 10~12통, 20~21통, 23~23통, 어진동)에서는 16.61%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 윤형권(55) 후보의 재선이 유력하다. 윤 후보는 66.38%(1244표)의 득표율로 바른당 김교연(39) 후보(13.12%, 246표), 무소속 손태청(53) 후보(11.31%, 212표), 한국당 이성용(55) 후보(9.17%, 172표)에 앞서 있다.
10.06%로 행복도시 선거구 중 개표율이 가장 낮은 7선거구(한솔동)에서도 75.81%(997표)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안찬영(41) 후보의 재선이 유력하다. 한국당 김중훈(46) 후보와 바른당 권영근(57) 후보는 나란히 12.09%(159표)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읍면지역 선거구에서도 여당인 민주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선거구(조치원읍 원리, 상리, 평리, 교리, 정리, 명리, 남리, 침산리)는 개표율이 6.31%에 불과하지만 민주당 서금택(65) 후보의 재선이 유력하다. 서 후보는 67.53%(572표)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충식(58) 후보 17.82%(151표), 바른당 황문서(49) 후보와 무소속 홍순용(55) 후보 각각 6.37%(54표), 무소속 박휘서(75) 후보 1.88%(16표)를 얻고 있다.
개표율 31.92%인 2선거구(조치원읍 신흥리, 신안리, 봉산리, 서창리)에서도 74.69%(2303표)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이태환(32)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당 김붕유(51) 후보는 16.89%(521표), 바른당 안봉근(61) 후보는 8.40%(259표)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19.76% 개표가 이뤄진 3선거구(조치원읍 죽림리, 번암리) 역시 민주당 김원식(51)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후보는 64.74%(1212표)의 득표율로 각각 20.13%(377표), 15.11%(283표)에 머물러 있는 바른당 윤진규(56) 후보와 한국당 김광운(49) 후보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 20.94%인 5선거구(연기면, 장군면, 연서면)에서는 58.71%(1815표)를 득표하고 있는 민주당 차성호(49) 후보의 의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당 윤동필(46) 후보는 28.92%(894표), 바른당 송준오(31) 후보는 12.35%(382표)를 득표 중이다.
6선거구(전의면, 전동면, 소정면)는 19.59%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 이재현(68) 후보가 64.84%(1380표)의 득표율로 35.15%(748표)를 얻고 있는 한국당 김학서(55) 후보에 앞서 있다.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4선거구(연동면, 부강면, 금남면)는 민주당 채평석(68)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바른당 김동빈(49)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새벽 1시 55분 60.25% 개표 상황에서 채 후보가 43.16%(2579표)로 김 후보(37.45%, 2238표)에 341표 차 앞서 있다. 4년 전 선거에서도 끝까지 당선자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선거구였다. 한국당 임상전(75) 후보는 19.38%(1158표)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비례대표 1석은 민주당 1순위인 이영세(62) 후보가 당선됐다. 새벽 2시 현재 민주당은 59.66%(2만 1526표)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비례 1석을 놓고 한국당과 정의당이 경합 중이다.
한국당이 16.21%(5850표), 정의당이 13.51%(4878표), 바른당이 10.60%(3826표)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한국당 비례 1순위는 박용희(50) 후보, 정의당 비례 1순위는 문경희(48) 후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이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표심으로 연결됐다고 봐야 한다”며 “다만, 의회 권력을 1당이 독점하면서 시정에 대한 견제가 불능상태에 빠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견제세력이 없는 세종시의 앞날이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