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아시아 대학생 댄스 챔피언십(AUDC)에 출전할 한국 대표 선발전이 5월 13일 오후 2시부터 세종포스트빌딩 5층 루프가든에서 열린다.

AUDC(Asia University Dance Championship)는 대학생 스트릿(힙합)댄스 경연대회다. 2016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다.

1회, 2회 대회는 각각 서울 호원아트홀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1회 대회는 대전대 DUD CREW(대표 최민구), 2회 대회는 숙명여대 MAX(대표 최유진)가 각각 우승했다. 올해부터 무대를 세종으로 옮기고 대회명도 ‘AUDC 서울’에서 ‘AUDC 세종’으로 바뀐다.

AUDC 대한민국 대학생 대표 선발전은 전국에서 매년 20여개 대학 3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해외 파이널에 대표팀을 선발해 출전시키는 힙합댄스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AUDC가 유일하다.

참가 분야는 락킹, 팝핀, 비보잉, 하우스, 힙합, 왁킹, 크럼프 등 스트릿댄스로 구분되는 모든 댄스 스타일이다. 1팀(크루) 당 4명으로 구성해야 하며 재학생만 출전이 가능하다.

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2개 팀이 무대에 올라 DJ가 임의로 재생하는 음악에 맞춰 배틀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심사위원 8명이 각자 거수로 지목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우승 1팀은 ‘AUDC 아시아 파이널’ 진출권과 상패, 항공 및 숙박비용이 주어지다. 준우승 1팀은 아시아 파이널 진출권과 상패, 베스트 4개팀 중 우승과 준우승을 제외한 2팀에게는 상패가 수여된다.

심사위원으로는 2017년 힙합인터내셔널 월드파이널 올스타일 배틀에서 동양인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한성범(Rhythmgate)을 비롯해 이광인(KP, 팝핀), 최민구(F.S-MINGKOO, 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 교수), 이원기(Bboy Leety, 비보잉), 이정민(Waackin EL J, 왁킹), 장태녕(Daihu, 하우스), 송민규(Mad Bull, 크럼프), 이영진(D-YJ, 왁킹․락킹)이 참여한다.

‘AUDC 서울’ 1, 2회 대회를 진행했던 허경구가 ‘AUDC 세종’에서도 사회를 맡는다. RUN DJ크루의 멤버이자 2016 스트릿댄스 월드컵 K.O.D 월드파이널 DJ였던 이건호(DJ FUNKYMAN)가 이번 대회의 DJ로 활약한다.

아시아 파이널은 중국 상하이에서 5월 26~27일 이틀간 열린다. 파이널에는 7개 국가 16개 도시를 대표하는 대학팀이 출전한다. 중국 온라인방송과 공식 어플을 통해 매년 동시 시청률 약 160만 명을 기록해왔다.

‘AUDC 세종’이 개최되는 데는 성균관대 댄스동아리 출신으로 세종 올스타즈 댄스학원(ALLSTARZ DANCE STUDIO) 김승현(30, Locker Mong) 원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3개월 여전 세종으로 이주했다.

김 원장은 “대한민국은 스트릿댄스의 강국으로 꼽히지만 대회의 90% 이상이 서울에서 열려 지방 대학생들의 교통비와 숙박비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국토의 중심인 세종시에서 대표 선발전을 개최하면 보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과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은 스트릿댄스 문화를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문화도시인 세종시에서 시도할 수 있게 돼 큰 기쁨”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젊은 세대들이 세종시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 댄스팀 참가 신청은 김승현 세종 올스타즈 댄스학원 원장(☎010 9759 4269)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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