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지역 학부모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 유아교육, 학생 생활지도, 학교 급식, 학생 안전 등에서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해 1월까지 2개월 간 관내 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 5674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자기기입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학부모 지원, 방과후학교, 스마트 교육 등 전체 24개 지표에서 학부모 93.4%가 세종교육 전반에 대해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고, 5.6%만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또 긍정 평가는 2013년 57.5%에서 2014년 63.8%로 증가했고 올해는 1.6%p를 더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학교급별 만족도는 유치원이 69.4%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69.2% 중학교 62.6%의 순을 보였으며, 고등학교는 50.4%로 전체 평균의 65.4%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및 거주별로는 동지역(67.1%)이 읍면지역(63.1%)보다, 새로 전입한 학부모(66.6%)가 이전부터 거주한 학부모(64.7)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체험학습프로그램(84.2%)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고, 학생생활지도(78.4%), 학교급식(77.8%)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학진학 정보제공(30.3%), 교육시설 환경 격차 해소(54.7%) 등은 만족도가 낮았다.

또 지난해 만족도 조사와 비교하면 민원처리 분야가 3.7%p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분야의 경우 3.8%p가 감소해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현장 놀이 중심의 유아교육과 학생참여중심의 실천적 인성교육 강화,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 등이 주요 요소인 것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영향은 대부분 고등학교들이 신설학교라 진로·진학 결과가 없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반영되고, 읍·면지역의 학교 부족 및 노후화 현상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5674명은 학교별 학생 수에 비례해 표본 추출됐으며, 조사는 동지역 2602명·읍면지역 1916명 총 4518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79.6%의 높은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6%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