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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중→어진중, 시의회 결정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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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중→어진중, 시의회 결정만 남았다
  • 안성원
  • 승인 2015.12.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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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법제심의위, 개정조례 원안 결정
성남중 교명변경 결정의 공이 세종시교육청에서 세종시의회로 넘어갔다.

교육청이 교명변경을 골자로 한 조례안에 대해 내부검토를 끝마침에 따라, 시의회의 최종적 판단만 남게 됐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열린 법제심의위원회는 성남중의 교명을 어진중으로 변경하기 위한 ‘세종특별자치시 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4월 1일 예정된 시의회 제28회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입법예고 기간엔 찬성과 반대가 각각 1건씩 접수됐지만, 성남중이 지난해 교명변경 신청을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절대 다수(82.2%)가 찬성한 부분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3월 세종시 어진동에 개교한 성남중은 학생회측 교명변경 요청에 따라 교명변경 추진에 나섰으나 옛 성남중 총동문회가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내부적 갈등을 겪어 왔다.

교명 변경을 요구하는 현 성남중 학교 구성원(학생 및 학부모 등)은 옛 성남중은 사립학교지만 현재는 공립학교로, 과거와 전혀 다른 학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이들은 행복도시에 신설된 다른학교와 마찬가지로 한글이름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성남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인접한 성남고와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교명으로 인해 특정 종교와 관련된 사립학교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옛 성남중 총동문회는 폐교 직전인 2008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남도교육청, 학교법인 대성학원이 합의한 협약서를 근거로 교명을 이어가야 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협약서에는 ‘주민과 합의하에 행복도시 내에 설립하는 공립중학교 1개교의 명칭을 성남중학교로 하고 폐교된 성남중의 학적부 등을 승계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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