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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스마트교육' 이젠 결실 맺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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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스마트교육' 이젠 결실 맺을 때"
  • 안성원
  • 승인 2015.03.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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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표관식 세종교육청 학교시설관리단장

스마트교육 기기 등 전문 시설관리 위해 신설
교육가족 즐겁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부서’ 자임 
스마트교육 비중, 시설→콘텐츠 변화 기대

세종시교육청의 대표브랜드 하면 떠오르는 것이 ‘스마트교육’이다. 올 초 시교육청은 전자칠판, 스마트패드, 전자교탁 등의 첨단 스마트 장비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학교시설관리단(이하 관리단)을 신설했다.

그동안 학교설립과가 신설학교 및 기존 학교의 시설을 통합 관리해 왔던 시스템에서 업무를 분리해 전문 담당조직을 구성한 것은, ‘스마트교육’에 대한 최교진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관리단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은 뜨겁다. 관리단의 역할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계획과 스마트교육의 전망은 어떤지 표관식(59·서기관) 단장을 만나 들어봤다.

일선학교와 연구시설을 두루 거치며 전형적인 ‘현장파’로 통하고 있는 표 단장은 역동적인 세종교육의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기에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세종포스트>와 만난 자리에서 표 단장은 “교육가족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엔터테인먼트 부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스마트교육이 결실을 맺을 때가 됐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마트교육이 지금까지 하드웨어에 확충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콘텐츠 개발과 보급, 프로그램의 고도화로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미다.

전남 목포 출신인 표 단장은 지난 1980년 공채로 보령시 주산농고(현 주산산업고)에서 공직에 입문해 태안교육청, 천안교육청, 충남 예산여고, 조치원여고 등을 거쳤으며, 세종시 출범 이후 세종평생교육연구원 총무부장, 세종교육청 총무과 총무담당을 역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관리단이 신설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업무를 맡게 되나?

“세종교육청 개청 이후 지속돼 온 학교설립업무 외에 기존학교시설에 대한 현장중심의 관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난 1일 출범하게 됐다. 세종시의 신설학교는 대용량 전기시설,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 시스템, 태양열 시스템과 스마트스쿨 관련 기자재 등 기술집약형 첨단시설이 설치돼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행복도시 최초 설립 학교에 대한 수선 소요시기가 도래됐다. 

관리단은 이런 시설의 유지관리·보수를 비롯해 읍·면지역 교육시설 격차해소, 학교 증개축 및 수선공사, 교육시설 안전관리계획, 스마트스쿨 및 관제센터구축 및 운영 등을 담당한다.”

-핵심 업무 중에 ‘스마트스쿨’이 포함돼 있는데, ‘스마트교육’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그동안 전통적인 주입식 수업 방식이 칠판 판서와 교과서에 주석을 다는 수업 방식이었다면 스마트교육은 학생 개인별 특성을 파악해 춤형 학습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모든 교실에 전자칠판, 전자교탁, 교육용 솔루션, 무선인터넷 등을 설치한 멀티미디어 학습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전자칠판과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교사와 학생 간의 양방향 수업 환경을 조성했다.” 

-사실 일반 학부모들은 ‘스마트교육’을 실감하기 어렵다. 오히려 ‘인터넷 중독’ 등 부작용을 걱정하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스마트교육하면 전자칠판, 스마트 패드만을 우선 연상해 예산이 많이 드는 수업, 스마트 기기를 하루 종일 들여다봐야 하는 인터넷 중독을 떠올리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하지만 수업시간 45~50분 중에 10~15분 정도만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콘텐츠 수업을 하고 나머지는 토론이나 교과서 수업을 통한 심화 학습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려되는 스마트 기기 중독은 기우에 불과하다.

또 콘텐츠 유통 플랫폼(스마트 아이)을 1년간 각계 자문을 거쳐 완성했다. 이를 통해 EBS 클립형 동영상(EDRB) 5000건, 교안작성용 이미지 150만 건, 에듀넷이 제공 하는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세종교육 온톨로지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일선 교사들이 별도의 검색이나 조작 없이도 교과서 단원과 목차에 맞게 콘텐츠를 손쉽게 사용하도록 했다.

오는 7월부터는 학생의 학습유형 및 학습인지능력 등도 스마트아이를 통해 검사, 학습 패턴을 보정 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고 교사가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스마트스쿨’이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스마트스쿨이란 스마트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기자재가 구비된 학교를 말한다. 지난 2012년 7월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이관했으며, 첫마을 6개교와 BTL(임대형민간투자사업)사업으로 추진된 9개교는 첨단 ICT 기자재를 갖춘 미래형 학교로 개교했다. 시교육청에서는 교육청의 대표 브랜드로 지속적인 예산을 투자해 신설학교 전체를 스마트 학교로 추진 중이다.

특히 신도시지역과 읍·면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에는 읍·면지역 30개교(초19, 중8, 고3)에 스마트 스쿨 구축을 완료했고, 신도시지역 9개교(초5, 중2, 고2)에 스마트스쿨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올해는 2015년 3월 개교한 16개교(초7, 중4, 고5)에 구축을 완료했다.“

-관리단장으로서의 각오와 앞으로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즐겁고 만족하는 학교현장을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부서’가 돼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관리단은 ‘학교현장지원 전문부서’라 할 수 있다. 일종의 하드시스템 유지관리라 할 수 있는데, 머리와 가슴과 발로 현장을 뛰어 다녀야 하며 과업결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전문서비스 부서가 되겠다.

그리고 교육가족은 세종교육의 주인이다. 최 교육감의 이야기처럼 금강의 기적을 이루는 주인공이 될 교육가족들이 세종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이 돼 주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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