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시간 8시 30분 연장…초·중등 학교도 대부분 동참
세종시 고등학생들이 내일 시작되는 새학기부터 8시 30분에 등교한다.
1일 세종시교육청은 초·중·고 49개 학교에 대한 등교시각 전수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며 고등학교 등교시간이 일제히 늦춰진 것은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전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세종국제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를 제외한 8개 학교가 짧게는 20분부터 길게는 40분까지 등교시각을 늦췄다.
중학교도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장기·연서·전의 3개 학교를 제외한 모든 곳이 8시 30분 이후로 등교시각을 변경했다.
초등학교는 9시까지 등교를 늦춘 학교도 나타났다. 조치원대동초 등 8개 학교가 기존 등교시각(8시 30분)을 유지했고, 연세초 등 15개 학교가 등교시각을 10~20분 정도 늦췄으며, 감성·장기·양지초는 9시 등교를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학교 수가 적은 탓에 학교 간 서로 동참하는 분위기도 일부 작용했지만, 학교 문화를 아이들 중심으로 바꿔보자는 학교구성원들의 의지가 전반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초·중·고 일부 학생과 학부모 및 전체교원 대상 ‘학생 9시 등교’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등교시간을 8시 30분에서 9시까지 자율적으로 늦추도록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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