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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총기 난사, 내연남 '원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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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총기 난사, 내연남 '원한' 추정
  • 안성원
  • 승인 2015.03.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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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가족 3명 '참변'…용의자 강변서 자살
세종시의 한 편의점에서 일가족 3명을 총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옛 동거녀의 가족에게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종경찰서와 사건발생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25분께 강모(50·수원)씨는 장군면 금암리 한국영상대 방면 편의점 인근에서 출근을 준비 중인 김모(50)씨를 엽총으로 살해했다. 

이후 강 씨는 주택으로 들어가 방에 있던 김 씨의 부친(74)과 인근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송모(52)씨를 연이어 엽총으로 살해하고 편의점에 불을 지른 후 도주했으며, 2시간여 후인 오전 10시 5분쯤 금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 씨가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다 충남도 산림박물관 인근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던 중 강변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 26분께 충남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영치돼 있던 엽총 2정을 출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엽총은 1정은 강 씨의 시신 옆에, 나머지 1정은 버려진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헤어진 동거녀와 가족에 원한 품은 범행 추정…동거녀 소재 파악 중

이웃들과 유가족의 진술에 따르면 강 씨는 숨진 김 씨의 여동생(48)과 1년 6개월 전 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 씨가 헤어진 뒤 이전에도 몇 차례 편의점을 찾아와 김 씨 등과 다퉜다는 주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원한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가족은 “강 씨가 평소에도 술을 자주 마셨고 헤어진 뒤에도 술을 마시면 ‘내 여자가 다른 남자와 살고 있는 걸 못참겠다’, ‘조그만 동네 슈퍼에서 유명 브랜드 편의점으로 가게가 커졌다’며 원망 섞인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강 씨의 동거녀 김 씨는 사고 현장에 없어서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0시 30분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수소문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강 씨가 차를 타고 도주하다 차량을 버리고 강변으로 이동해 자신의 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세종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사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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