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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선병원 건강칼럼-부정맥의 종류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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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선병원 건강칼럼-부정맥의 종류와 치료
  • 최민석 소장(유성선병원 심장·부정맥센터)
  • 승인 2016.05.2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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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발전기가 고장?

정맥, 즉 정상맥이 아닌 맥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부정맥은 크게 서맥, 빈맥, 심방세동으로 나눌 수 있다.
맥박이 너무 느린 경우를 서맥이라고 한다. 어지럼증, 피곤함, 기운이 없는 증상 등을 동반한다. 서맥이라도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부터 인공심박동기의 삽입이 필요한 경우까지 다양하다.

사람의 심장에는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를 만들어 내는 발전소와 변전소가 있는데 이러한 발전소, 변전소가 고장이 나게 되면 전기를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만들어진 전기를 전달하지 못하는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서맥이 발생하는 이유다. 서맥은 약물로 치료를 할 수가 없고 반드시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해 전기를 만들고 전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빈맥은 갑작스럽게 맥박이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것으로 가슴이 심하게 뛰어 도둑질하다 들킨 것 같은 느낌, 어지럼증, 정신을 잃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체한 느낌, 흉통, 식은땀과 같은 증상이 수분에서 수 시간까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가슴이 뛰는 느낌이 규칙적인 빈맥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하는데, 그동안에는 평생 약물 치료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1~2시간 이내에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RFCA)을 통해 95% 이상 완치할 수 있다. 시술 이후 바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 약물치료 보다는 시술을 1차 치료로 권유하고 있다. 5%정도에서 재발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재시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빈맥에서도 가슴이 뛰는 느낌이 불규칙한 심방세동은 발작적으로 갑자기 발생한 경우다. 심방세동은 최근 서구화되는 식생활과 사람들의 활동량이 줄고 사회가 노령화되면서 갑작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빈맥으로 인한 증상이 심하다가 병이 진행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경향을 보여 자신이 병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심방세동은 증상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똑같이 중풍, 즉 뇌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뇌경색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고, 심방세동을 정상맥으로 만들기 위해 부정맥약물치료를 병행해야한다.

그동안 부정맥 약물치료로 정상맥을 되돌리는 경우는 50% 미만이었다. 최근에는 규칙적인 빈맥에 사용했던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심방세동에도 사용해 정상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은 초기에 발생한 경우는 80~90% 까지 효과를 볼 수 있고 병이 진행한 경우도 60~70%까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1차 치료로 권유되고 있다. 서맥이나 빈맥, 심방세동의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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