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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하면 치료효과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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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하면 치료효과도 커져
  • 최진호 과장(유성선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 승인 2016.05.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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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통합치료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암 환자가 발생하며 안타깝게도 그 중 6만 명의 환자가 생명을 잃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달로 많은 환자에게서 치료성적의 향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암은 적극적 치료로 완치도 가능하게 됐다. 그러므로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여러 전문분야 통합 암 치료팀’은 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종양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암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그리고 항암화학요법의 3가지 치료법이 있다. 과거에는 대개 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환자를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환자 상태 및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이러한 치료법들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최대 효과를 얻고자 한다. 그러므로 이들 치료법을 효과적으로 함께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치료법과 한 분야 전문가의 노력만으로는 바라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을 전문으로 하는 암 전문의들의 협력과 조율이 중요한 이유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경우,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기도 하며 수술을 시행한 후 항암화학요법 또는 호르몬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기도 한다.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이를 위해 암 진단부터 적극적인 증상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편안한 가운데 최선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암의 진단과 치료 과정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어 고도의 전문성과 더불어 이러한 전문화된 치료법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여러 분야의 암 치료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 암 치료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여러 전문분야 통합 암 치료팀’에는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와 동반돼 나타날 수 있는 의학적 문제와 의학 외적인 문제, 특히 정신적·사회적 또는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러 전문분야 통합 암 치료팀’은 기본적으로 종양내과 전문의, 종양외과 전문의, 방사선종양 전문의, 영양의학과 전문의, 병리학과 전문의, 종양 전문 간호사, 종양 전문 사회사업가, 영양사, 재활치료사, 종교인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여러 전문분야 통합 치료시스템은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필요 등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각 분야의 의료진이 함께 긴밀히 상의하고 협력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결국 여러 전문분야 통합 치료시스템은 기존 의료진 위주의 진료가 아니라 환자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모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치료의 효율과 환자의 편리성을 최대한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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