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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사망률 여성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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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사망률 여성이 더 높아
  • 박수진 과장(대전선병원 심장내과)
  • 승인 2016.05.25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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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과 심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은 여성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심근경색의 경우, 여성의 사망률이 남성의 사망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남성은 한창 일할 중년의 나이에 쓰러져 주목을 받지만 여성은 그보다 10년 이상 늦은 나이에 발병하기 때문에 관심이 적고 소홀히 여겨져 왔다.


여성에게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은 남성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폐경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심혈관 위험인자 유병률이 적지만 폐경이 되면서부터 위험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그렇다면 폐경기 여성이 위험요인을 미리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혈압 측정 및 이에 따른 조절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혹은 모두 다 해당될 때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이 진단된 경우 체중관리와 소금섭취 감량,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심전도 및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비대나 심 기능을 평가 할 수 있다.


둘째, 혈중 지질 검사가 필요하다.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는데 특히 고혈압, 흡연과 같은 다른 위험요인들이 있을 때 그 위험은 더 증가된다.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중성지방 200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40mg/dLD 이상, LDL 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을 정상수치로 생각한다. 하지만 심장 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는 더 엄격한 조절이 권유된다.


셋째, 신장과 체중 측정이 필요하다.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표준체중의 범위는 [신장(㎝)-100]×0.9±10%이내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신장(m)²으로 계산하며 정상은 23㎏/㎡ 이하, 비만은 25㎏/㎡ 이상에 해당한다. 비만한 경우 직접적으로 초과된 체중만큼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며, 간접적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다른 위험인자와 연관이 높다.


이밖에 당뇨병여부를 체크하기 위한 혈액검사와 기본 간 기능 검사, 여성 호르몬검사, 골밀도 검사, 부인과적 검사 및 유방암 검사 등이 폐경기 여성에게 필요하다.


무엇보다 증상이 있을 때 ‘화병’ 또는 갱년기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무심히 넘길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검사를 통해 예방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여성에서 비전형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숨이 차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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