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설계 적용하면, 범죄율 50% 이상 감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2생활권 16번 가로를 ‘안전특화가로’로 지정해 범죄예방설계(CPTED) 기준을 강화 적용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행복청이 2-2생활권에 ‘안전특화가로’를 조성하는 배경은 토지이용계획상 주택단지와 학교, 상가, 버스정류장 등에 연결되어 보행량 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에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해당지역이 여성특별계획구역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안전특화가로는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가로와 구별되는 색채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 위치, 대체 도로, 주변시설, 출구방향, 비상전화 등 위치와 사용법을 알리는 안내표지를 설치하고, 보행자가 경찰서, CCTV 설치위치, 유해시설 위치 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CCTV를 일반가로에 비해 2배로 설치하고, 한적한 지역 등 필요한 장소에는 긴급시 경찰서, 관제센터 등과 통신할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한다. 가로등 조명은 20m 거리에서도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밝기를 확보키로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특화가로 조성에 7억 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범죄예방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더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영국 웨스트 요크셔주의 경우 범죄예방설계를 적용한 후 범죄 발생율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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