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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 ‘석면 학교’ 26개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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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 ‘석면 학교’ 26개교 확인
  • 이충건
  • 승인 2014.10.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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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장기간 노출… 대책마련 시급

세종시내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지어진 학교가 26개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 경기오산)은 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 대상학교는 전체 2만 444개 학교(유치원 포함)의 86.4%인 1만 7658교였고, 이 가운데 조사를 완료한 7445교 중 85%인 6328교가 석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시행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전문기관에 의뢰해 학교 건축물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여왔다.

세종시내 학교는 전체 76교의 34.2%(26교)가 조사대상 학교였으며, 모두 조사가 완료된 상태다. 세종시내 조사대상 학교 비율이 전국 평균(86.4%)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라 석면이 함유된 자재를 일체 사용할 수 없는 신축학교 비율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 시·도와 마찬가지로 세종시내 조상대상 전체 학교에서 석면이 발견돼 유아 및 청소년 보건관리에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석면의 위해성 정도에 따라 높음-중간-낮음 3가지 등급으로 나눈 위해성 평가 결과에서 세종시내 26교 모두 ‘낮음’ 판정을 받았지만, 이는 “잠재적 석면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란 뜻이라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유치원 8원, 초등학교 9교, 중학교 6교, 고등학교 3교 등에서 석면이 발견돼 10년 이상 석면 위험에 장기간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것.

안 의원은 “세종시에는 손상된 석면을 보수·제거하거나 필요 시 출입금지 조치까지 취해야 하는 ‘위해성 중간’ 등급 판정을 받은 학교는 없었지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 이상 석면에 무방비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학생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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