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궁궐 여인들’ 시앙쓰 지음 | 미다스북스 펴냄 | 1만 9800원
“조선 출신의 타고난 타고난 미녀로구나.”(144쪽) 1409년 5월, 명나라 황제 주원장이 조선에서 온 미인에 빠진 모습을 중국의 고서 <궁사>는 그렇게 그리고 있다. 책은 5000년 중국사를 관능과 욕망이 쟁투를 벌인 시간으로 압축한다. 조선 미인담은 물론 극히 일부다. 반만년 중국의 역사를 관능과 욕망의 투쟁사로 치환해 놓은 책이다. 궁중에 사는 특수한 남성, 환관에 대한 자세한 기록도 별난 읽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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