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 등 19일 대책회의 갖고 결정…윤리위 결정 촉각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 국민의 애도 속에 벌어진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현 시장) 등의 술자리에 대해 새누리당이 당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황우여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19일 오후 <세종포스트>의 보도와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황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유 후보 건을 당 차원 윤리위원회에 즉시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 윤리위원장인 경대수 의원(충북증평·진천·괴산·음성)은 황 대표의 전화를 받고 지역구에서 급히 상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리위를 빨리 소집해서 (유 시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황 대표로부터) 빨리 올라오라는 전화를 받고 상경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당규를 보면 윤리위원회는 15인 이내로 구성하도록 돼 있으며,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토록 하고 있다.
특히 "당헌 또는 당규를 위반하여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하였을 때" 징계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 제명 ▲ 탈당권유 ▲ 당원권 정지 ▲ 경고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유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Tag
#NULL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