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윤리위 열어 당사자 해명 수렴, 후보자 자격 유지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술자리 참석으로 물의를 빚은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경고 조치 했다. (자료사진) |
새누리당 윤리위원회(위원장 경대수 의원)가 세월호 침몰 사태로 인한 전 국민의 애도 속에 술자리에 참석한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현 시장)에 대해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현지 조사 내용을 확인한 데 이어 유 예비후보를 직접 불러 해명을 듣고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일 술자리 참석을 권한 세종시당 이 모 청년위원장에겐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 제명 ▲ 탈당권유 ▲ 당원권 정지 ▲ 경고 등으로, 유 시장에게는 가장 낮은 수위인 경고 조치를 한 것이다. 이로써 유 예비후보는 후보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유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잠시 다녀갔을 뿐 폭탄주를 마신 것은 아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는 유 시장이 주도적으로 자리를 마련한 것은 아니라고 본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만에 하나 경고보다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릴 경우 해당 지역의 지방선거 판세에 심각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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