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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시장 아닌 세종시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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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시장 아닌 세종시장 될 것”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4.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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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후보 인터뷰 | ②기호2번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최대 강점? "도시건설 분야 경험·전문성"

자족 기능? "남부권 행정·북부권 경제 중심"

지역민 유대? "보상 원만하게 처리한 경험"

새누리당 후보 확정으로 본선 경쟁이 시작됐다. 본선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달라.

"상대 후보가 결정되어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하겠다. 현재 매주 목요일 정책발표를 하고 있는데 많은 시민들이 좋게 평가해 주고 계신다. 선거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고 상대를 비방하지 않으면서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를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당선 후에도 치유가 어렵고 이를 해결하느라 시정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성숙하고 정의로운 세종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

본선경쟁 상대인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어떤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나. 상대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첫째, 도시건설 분야에 있어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다. 나는 분당·일산·판교 등 주요 신도시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담아 세종시의 밑그림을 그렸다. 따라서 행정중심지역은 그 그림대로 도시를 완성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조치원 순환형 개발도 건설교통부 근무 때 직접 도시재정비 제도를 만들고 운영해 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해낼 수 있다.

둘째, 행복청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기관과 인적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고 있다. 세종시 현안을 중앙정부와 매끄럽게 유기적으로 소통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또한 2006년 초대 행복청장 시절, 보상협의 과정에서 지역민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원만하게 처리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소통능력 또한 나의 큰 강점이다. 셋째, 맡겨진 일은 반드시 계획대로 끝마치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세종시 추진 과정에서 여러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일을 진행했다. 특히 입지 선정과 착공, 토지보상 등에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1년 내 입지선정, 노무현 대통령 임기 내 착공 등을 약속대로 마무리했다."

세종시장이 된다면 어떤 일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핵심 공약 세 가지만 요약해 설명해 달라.

"첫째, 세종시를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드는 일이다.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하고 국제 프레스센터를 만들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그래야만 ‘정품 세종시’가 완성된다.

둘째, 세종시의 균형발전이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으로 추가 확보한 7000억 원을 전부 쏟아 부어 읍면지역을 활성화시키겠다. 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균형발전 기획단’을 구성하고 세종시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만들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특히 읍면지역별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지역주민의 문화체육복지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로컬푸드 정책으로 농민 소득보장과 안전한 먹거리문화를 확립할 계획이다. 읍면지역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상하수도, 도시가스, 도로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도 확충하도록 하겠다.

셋째, 조치원을 인구 10만 명의 젊은 도시, ‘청춘 조치원’으로 확 바꿔내겠다. 조치원은 명실상부한 세종시의 모태도시지만 도시 자체가 노후화되어 동맥경화에 걸려 있는 것과 같다. 건물을 몇 채 짓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리모델링해야 한다. 조치원을 원도심 7개, 신시가지 4개 등 11개 권역으로 나눠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순환형 공영개발을 추진할 것이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1000가구 정도 먼저 지어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원주민의 임시거주지로 활용하고 추후에는 공공자산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도심 교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조치원 동서연결 도로 2개를 확장·신설하겠다."

행정기능만으로 세종시가 발전하기에는 한계가 크다. 앞으로 어떤 기능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나. 그리고 그에 대한 복안은 있나.

"세종시 남부권은 행정중심축, 조치원과 북부권은 경제중심축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남부권의 행정중심축은 원안을 토대로 최근 변화된 현실을 적용시켜 제대로 만들어 나가면 된다. 북부권의 경제중심축은 첨단산업과 교통을 연결시킨 종합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먼저 세종~청원~천안으로 이어지는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북부권에 조성하고자 한다. 과학벨트 기능지구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거점지역의 연구 성과를 산업화 할 수 있는 규모 있는 국가산업단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세종시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세종시 동서축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해 전국 어디든 2시간 내 연결되는 대한민국 물류중심이자, 첨단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역에 대한 세종시장의 역할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시민들은 지자체와 행복청 소관 사항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한다. 역할 재조정 필요성은 없다고 보나.

"세종시청과 행복청의 협력은 세종시 발전의 전제조건이다. 세종시에서 추진되는 모든 사업이 시민과 무관하지 않고 따라서 세종시장은 시민의 입장을 반영해 그 역할을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정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세종시장이 직접적인 역할을 하긴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내 역할이 아니다’라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은 행복청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적극 해결해 나가고 세종시의 발전과 조기 완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한 발 앞장서 각종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행복청 뿐만 아니라 LH, 한전 등 공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시민들의 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행복청과 공동으로 ‘합동 투자유치기획단’을 꾸려 기업, 대학, 병원 등 세종시의 성장 동력 마련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TF팀으로 활용할 것이다."

당선된다면 야당 시장이 된다. 여당 출신 시장보다 시책추진에 걸림돌이 많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세종시 수정안 당시 원안 추진의 원칙을 강조하여 세종시 원안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 또 대선 후보 시절에도 세종시의 정상건설과 조기완공을 강조하며 원안 플러스알파를 약속하신 바 있다. 따라서 시책 추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또한 시장의 역할과 능력은 시장의 소속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자질과 능력, 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서울의 박원순 시장, 충남의 안희정 지사가 좋은 사례이다. 우리가 결혼할 때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가문만을 따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로 세종시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하시리라 굳게 믿는다. 이춘희는 ‘야당시장’이 아니라 ‘세종시장’이 되겠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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