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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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가 12일 오후 1시 막을 올린 가운데 최민호 후보와 유한식 후보가 선거인단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 참여선거인단 대회가 12일 오후 1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최민호(57) 후보와 유한식(64) 후보 간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최민호 후보(전 행복도시건설청장)는 도시를 배에 비유하며 유한식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구 연기군이 나룻배라면 세종시는 대한민국이란 조선소에서 갓 만든 원양어선"이라며 "원양어선의 선장이 누구인지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나룻배를, 자신은 원양어선을 지휘할 수 있는 인물이란 의미다.
그러면서 "중앙에서 예산을 받아만 쓰는 게 아니라 중앙을 설득해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는, 인맥과 경험, 능력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를 무대로 세종시를 직접 세일즈 할 시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어 "세종시의 공약이행률이 63.4%로 최하위였다는 보도를 보고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유 후보를 재차 몰아 붙였다.
그는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제가 공천 받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오늘 최민호의 승리는 야당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승리, 박근혜와 함께 세종시의 뚜렷한 변화와 발전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유한식 후보는 "최 후보는 출마회견에서 ‘세종시의 무지갯빛 기대는 사라지고 미래의 희망이 사라졌다’고 극단적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는 세종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시민과 1000여 공직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제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시민들이 잘 알고 계시다. 세종시 발전상을 부정하는 사람에게 세종시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공약이행률에 대해서는 "세종시가 출범하고 기간이 짧아 매니페스토협회에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 후보가 ‘인맥과 능력’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인맥과 능력으로 세종시를 발전시키겠다는 말을 누가 믿겠느냐. 중앙인맥을 앞세우는 시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12만 시민을 결집시켜 세종시를 발전시키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두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저의 지지율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잘 알 수 있지 않느냐"며 자신이 본선 경쟁력을 갖췄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 참여선거인단 투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오후 6시께 최종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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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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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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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인제 의원, 이운용 시당 공천관리위원장(국회의원), 김고성 시당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양 후보와 함께 선거인단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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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선거인단이 양 후보의 정견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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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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