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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행정도시는 반쪽, 행정수도 되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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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행정도시는 반쪽, 행정수도 되살려야”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4.02.22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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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일의 약속’ 출판기념회, ‘친노’ 대거참석 출정식 방불

민주당 소속 세종시장 예비후보인 이춘희(58)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언젠가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되살려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차관은 22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4000일의 약속’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며 "참여정부가 제시했던 행정수도를 되살리는 것이 노무현의 꿈이자 세종시민의 꿈이고 나의 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얼마 전 행정수도 위헌판결을 내렸던 헌법재판관을 만났는데, 이왕 행정중심도시로 가고 있으니 국회를 옮겨야 비효율이 없어진다고 말하더라"며 "당초 계획대로 원수산 밑에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을 지으면 (행정수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차관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신행정수도를 제대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한 지 4000일이 지났다"며 "도시계획 전문가로 제대로 된 미래도시를 만들어보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 약속, 세종시 원주민들에게 반드시 돌아와 여러분의 이웃이 되겠다고 말한 약속 등 지난 4000일 동안 언급한 약속들을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후 이 전 차관은 세종시 읍면지역의 난개발 방지와 균형발전, 세종시 원도심인 조치원을 살리기 위한 뉴타운 개발전략, 도농 통합도시 건설을 위한 맞춤형 로컬푸드 정책 등을 언급, 사실상 공약발표 분위기를 이어갔다.

끝으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꿈이 있었다면, 나는 세종시를 세계 어느 곳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미래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꿈이 있다"며 "앞으로 4000일 동안 세종시 건설을 제대로 마무리 짓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판기념에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를 필두로 한명숙, 정세균, 전병헌, 신경민, 도종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이 축하 영상메시지를 전해왔다.

지역구 의원인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박병석, 박수현, 양승조 의원 등 충청권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등은 직접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이들 대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춘희 전 차관의 인연을 강조하며 세종시 원안설계자인 이 전 차관이 향후 세종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정조와 정약용의 관계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춘희 전 차관의 인연에 빗댄 축사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민주당 소속 도종환 의원은 이 전 차관에게 보낸 영상편지를 통해 "정조에게 수원 화성을 건설한 정약용이 있었다면, 노무현에겐 세종시를 계획하고 추진한 이춘희가 있다"며 "이춘희 전 차관이 책에서 ‘내게 노무현은 운명’이라고 썼지만, 세종시야말로 이 전 차관에게 운명 같은 존재"라고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축사를 통해 "도종환 의원의 축하인사에 전율을 느꼈다"며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영정을 들고 수원 화성을 방문해 오열했듯, 세종시가 국가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신행정수도로 정착될 때 나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들고 세종시 이곳저곳을 걸어 다니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민주당 소속 이해찬(사진 왼쪽부터)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박수현 의원, 양승조 의원.
축사에 나선 민주당 소속 이해찬(사진 왼쪽부터)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박수현 의원, 양승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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