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걷다’ 이훈길 지음 | 안그라픽스 펴냄 | 1만5000원
장애인, 임산부, 노인, 어린이…. 도시와 건축이 제공하는 공간과 시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없는 도시의 약자들이다. 저자는 ‘장애인에게 편한 것은 모두에게 편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들과 눈높이를 맞춰 도시와 건물을 관찰했다. 저자가 약자의 눈으로 도시를 바라보는 이유는 그것이 일반인들의 행복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내 도시 건축물의 대부분은 건강한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설계돼 작은 문턱에서부터 계단, 화장실, 엘리베이터까지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약자를 배려하는 환경 조성에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때 비로소 일반인들이 가진 내면의 장애도 사라질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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