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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국가정책 반영 19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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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국가정책 반영 19일 판가름
  • 이충건
  • 승인 2013.11.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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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종합병원 건립 탄력 받을까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 예정
1차 관문 통과하면 2017년 3월 개원 ‘청신호’

행복도시의 첫 종합병원 건립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19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가 이날 오전 열리는 것. 자문회의는 민간자문위원과 정부위원(관련 부처 국장급)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자문회의에서 이견이 없으면 6개월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논의 대상은 충남대학교병원이다. 2012년 말 행복도시건설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내 메이저급 병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경쟁 입찰방식으로 부지 공급에 나섰으나 실패한 바 있다. 병원들이 투자를 꺼려서다. 인구가 적어 경제성이 없다는 까닭에서다. 사실상 충남대병원이 행복도시 종합병원 건립의 유일한 대안인 셈이다. 행복청도 2015년이면 세정시 예정지역 내 인구만 15만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선제적인 공공의료서비스 공급을 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대병원이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세종시 진출을 원하고 있는 것. 충청권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40여년간 지켜온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읽힌다. 행복도시 건설이 국내 9~10위 규모의 병원을 더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행복도시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세종시 도담동 1-4구역이다. 부지 면적 3만 5944㎡ 규모다. 충남대병원은 이곳에 2677억 2200만원(추정)을 투자해 건축 연면적 7만 545㎡의 지하 4층 지상 10층 이하의 종합병원(500병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병원과 임상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 사업비는 국비 30%, 나머지 70%는 병원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

행복도시건설청의 종합병원 건립 로드맵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은 2017년 1월 준공, 3월 개원 예정이다.

충남대병원 측은 지난 2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세종병원 건립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26으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비용편익비율은 1.0이 넘으면 이익이 나는 것으로 본다.

병원 관계자는 "세종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립과 향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중심으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을 연계하는 의료·바이오클러스터의 거점 연구병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게 충남대병원의 발전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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