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조류인플루엔자 안심하세요!”
상태바
“조류인플루엔자 안심하세요!”
  • 김연숙(충남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 승인 2016.05.26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염 닭 빠른 시간 내 사망 유통가능성 없어

조류독감은 닭, 오리, 야생 조류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을 말한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 비병원성으로 구분하며, 종 특이성이 있어 조류와 다른 유전자 구조를 가진 사람에게는 일반적으로 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드물게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는데 2003년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중동 지방에서 H5N1 형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560여명이 감염되어 60% 정도의 사망률을 보인 사례가 있다.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의 증거는 없는 상태다. 중국 보건 당국 및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아직까지 환자들 간의 역학적인 공통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노출자들에게도 증상 발생이 없어 사람 간의 전파 가능성은 낮게 생각된다.
조류인플루엔자 A형은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 H(hemagglutinin)와 N(neuraminidase)을 분류하여 Influenza A(HxNx)와 같은 형태로 표시한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A(H7N9)는 조류에서만 발견돼 왔으나, 최근 사람에서 감염을 일으키고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진행해 사망한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4월 23일 현재 중국에서는 108 명의 환자가 확진됐고 22명이 사망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A에 감염된 환자들은 대부분 가금류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열이나 전신근육통, 기침과 같은 임상 증상과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지역의 방문이력, 가금류 등에 대한 노출이력이 확인된 경우, 법정감염병 진단 및 신고 기준에 따라 관할 보건소에 신고가 이뤄진다. 이후, 환자의 혈액 또는 호흡기 검체는 해당 병원에서 보건소를 통해 관할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의뢰되고, 국립보건연구원의 확진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현재 국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H7N9)에 의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며, 만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게 되면 감염된 닭은 대부분 빠른 기간 내에 사망하게 되므로 시중에 유통 판매될 수가 없다. 또한, 발생 진원지로 파악되는 곳으로부터 3km 이내의 가금류들은 모두 폐사되므로 국민들이 오염된 가금류나 돼지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여행을 하게 된 경우에는 야생 조류나 가금류(배설물 포함)는 절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자주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엔 반드시 손 씻기나 양치질을 하고, 개인의 면역력 증강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지나친 흡연과 음주를 금하는 등의 개인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인플루엔자 및 여러 가지 전염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