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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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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내신?’
  • 박준상(파워잉글리쉬 강사)
  • 승인 2013.04.26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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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이나 어느 동네나 항상 아이들을 가장 잘 가르치고 교육시키는 사람은 ‘엄마’다. 허나 ‘엄마’ 는 마치 양날의 검과 같다. 다시 말해 아이들의 교육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엄마란 얘기다.
세종시 한솔동 역시 ‘엄마’들의 입김이 세기로 정평이 나 있다. 경험적으로 아쉬운 것은 그릇된 정보를 갖고 상담에 임하는 엄마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입 ‘수시’ 역시 마찬가지다.

잘못된 정보의 핵심은 ‘수시=내신’이라는 기본 공식에서부터 출발한다. 물론 수시와 내신이 등호의 관계인 대학들은 많다. 대개 상위 20%미만을 제외한 대학들이 그렇다. 제1세대 학력고사를 거쳐 2014년 A/B 형 대입수능이 도입된 현 시점에서의 내신은 의미가 더욱 퇴색된다.

이유는 매우 상식적이다. 가령 대원외고와 지방소재 고등학교의 1등급 변별력을 측정한다고 치자. 내신 성적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가 상당히 퇴색될 수밖에 없다.

대교협에 따르면 1등급에서 5등급까지 학생부 교과영역 등급 간의 점수 차이는 불과 8%p를 넘지 않는다. 이에 많은 ‘엄마’들이 해야 하는 역할은 자명하다. 수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중등시절부터 암기위주의 학습방식에서 벗어나 기본 개념과 원리로 접근해야 하는 ‘수능’ 공부법을 지도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 여건상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당장의 내신 성적이 중요하니까’ ‘내신이 기본이고 수능은 다른 시험이니까’ 등의 합리적(?) 이유를 대며 명문대와의 거리를 더욱 멀리 떨어지게 만들고 있다.

필자는 경험적으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의 연계시점에서 추락하는 학생들을 많이 접해봤다. 이들을 함수그래프로 분석해봤더니 대개 ‘엄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외우면’ 안 된다는 점, ‘유형’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 기본 개념 없이 굳이 ‘많은 문제’를 접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 등이다.

‘롤러코스터를 탈 때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위치에너지의 운동에너지로의 전환’ ‘역학에너지 보존의 법칙’…. 어떠한가? 여러분의 자녀들은 이렇게 학습하고 있는가?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우리의 실생활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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