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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학부모 ‘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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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학부모 ‘웅성웅성’
  • 이충건
  • 승인 2013.04.2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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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초, 6단지 수용 기준 논란
새롬중.한솔중 단일학군이냐 개별학구냐
주민대표 신청 미흡 협의체 구성 못해


내년 3월 개교예정으로 신설 중인 미르초등학교의 통학구역 및 새롬중학교 학구(군) 조정을 놓고 첫마을이 술렁거리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일단 주민들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 3월 27일 참샘초에서 열린 ‘세종시교육청 201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신정균 교육감이 "단지별 학생 수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 자료를 근거로 학부모들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학교, 학부모, 지역주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초등학교 통학구역 및 중학구(군) 조정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협의체는 초등학교 통학구역과 중학교 학구(군)로 각각 나눠 구성된다. 미르초 통학구역 조정에는 7단지 3명, 6단지 4명, 5단지 5명 등 12명, 새롬중 학구(군) 조정에는 단지대표 7명, 동 대표 6명 등 13명의 주민대표가 참여토록 했다.

7단지 인근에 신설되는 미르초는 현재 한솔초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분리 수용할 목적으로 지어지는 학교다. 한솔초는 당초 36학급 900명 규모로 지어졌으나 현재 53학급 1600여명이 다니는 초대형 학교가 됐다.

일상적으로 통학구역을 정할 때는 통학거리를 반영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첫마을은 통학거리나 도로를 기준으로 통학구역을 정하기가 모호하다. 7단지는 단지 내에 학교가 설립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미르초 통학구역에 포함되지만 6단지는 전체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6~7단지를 모두 미르초 통학구역으로 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솔초의 적정규모 유지라는 미르초 설립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중학교는 여러 가지 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한 마디로 개별학구로 할 것이냐, 단일학군으로 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초등학교처럼 통학거리를 기준으로 한솔중 학구, 새롬중 학구로 나누는 방법이 있고, 인근 대도시처럼 2개의 학교를 단일학군으로 묶어 추첨 배정을 하는 방법이 있다. 개별학구로 할 경우 어떤 기준으로 ‘구획정리’를 할 것인지가 과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자체적으로 법률 검토를 거쳐 안을 마련했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주민들 스스로 의견을 내고 결정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당초 지난 17일까지 주민대표 신청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아직 협의체를 꾸리지 못했다. 일부 단지에서는 아예 신청자가 없었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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