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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vs 충북도’ 힘겨루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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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vs 충북도’ 힘겨루기, 승자는?
  • 김재중
  • 승인 2013.02.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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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세종역 신설검토’ 진실공방

국토해양부가 세종시를 경유하는 새로운 노선을 건설해 세종시에 KTX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 중앙일간지 보도에 대해 충청북도와 이 지역 언론이 사실 무근임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조선일보>는 국토부 관계자를 인용 "(정부가) 천안아산역에서 세종시를 거쳐 대전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하는 노선과 2015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와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달 한국교통연구원에 수정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당 노선을 개통하면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어 KTX로 출퇴근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신설노선 검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현재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지자체인 충청북도가 국토부를 상대로 사실확인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실제 충북도 관계자는 "세종시역 신설과 관련해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2008년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 구상 때 이 문제가 잠시 거론된 이후 논의된 적도, 계획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조선일보> 보도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충북지역 언론사들도 지역주민의 반발을 의식한 듯 "사실무근으로 결론났다"고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충북도와 지역 언론의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 논란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X 세종역 신설검토’를 최초 보도한 <조선일보>는 26일자 보도를 통해 국토부 관계자가 "세종시역 문제에 대해 단정적으로 밝힌 바 없다. 장기적으로 연구를 거쳐 추진할 수도 있는 과제"라고 언급한 점을 내세우며 충북도 반론에 재반론 성격의 보도에 나섰다.

특히 <조선일보>는 찬반론을 모두 다루면서도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등 KTX 세종역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선일보>와 충청북도가 반박과 재반박을 펼치고 있어 이번 논란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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