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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 올해도 뜨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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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 올해도 뜨거울까?
  • 김재중
  • 승인 2013.02.2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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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만 꽂으면 성공한다.’

세종시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건설사 관계자들 사이에 우스갯소리처럼 회자되는 이야기다.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로 건설업계가 울상이지만 세종시만은 예외다.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상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평가는 엇갈릴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 지표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미분양 아파트가 없는 신규분양 불패지역. 11개월 연속 땅값 상승률 전국 1위 지역. 부동산 분야에서 세종시는 단연 전국 으뜸이다.

물론 불안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너도나도 달려들던 세종시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였다. ‘1순위 청약마감’이 ‘순위 내 청약마감’으로 밀리는가 싶더니 일부 아파트에서 소량이지만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이 사석에서 "이젠 약발이 다 됐다"는 회의론을 쏟아내는 것이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막 출발한 새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규제를 풀겠다고 공언하면서 비관론자들의 말수가 크게 줄었다. 외과수술이 필요한 수도권 시장에 규제완화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제 막 고뿔에 걸린 세종시 부동산시장엔 상당한 약효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마저 감돈다. 실제 <세종포스트>가 접촉한 지역 금융·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주택가격 상승을 불러 올 것이란 야당과 시민단체의 우려가 여전하다. "이미 여야간 합의를 봤다"는 정부·여당의 호언은 희망사항에 불과할 뿐, 세종시 부동산시장의 향배가 정치적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는 의미다.

▲ 한두리대교 남단 금강둔치에서 바라본 2013년 2월 26일 저녁 9시 첫마을 아파트 야경 (파노라마 합성)

사진·글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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