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해 공공부문에서 발주계획이 구체화된 24조 9452억원 상당의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공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23조 1280억원보다 7.9% 증가했다. 지자체, 공기업, 지방공사 등의 발주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신규항만 및 도로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생활기반시설,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 본격화 등 국가기관 발주물량이 전년 대비 7.8% 늘어났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규모는 지난해(14조 8563억원)보다 11.1%가 감소한 13조 2127억원 상당이다. 특히 신규 발주공사는 18조 9254억원(75.9%)으로 침체된 건설시장 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주기관별로는 국토해양부가 3조 6275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서울시(7163억원), 농촌진흥청(6423억원), 경기도(624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공사 중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부산교통공사 3,000억원)다. 이밖에 ‘위례지구 A3-8BL 에코앤 아파트 건설공사(2538억원, 하남시도시개발공사)’를 비롯해 조달청을 통해 집행되는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13건 정도다.

충청권 신규 사업 발주물량은 3080건 2조 7686억원으로 지난해(1조 1891억원)보다 132% 증가했다.

충청남도 발주 도로확포장공사(가야곡-양촌IC 국지도 확포장공사, 280억원 등)와 항만공사(해경부두 조성사업, 206억원 등)의 기반시설 발주물량이 늘었으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발주예정인 청주시 국도대체 우회도로(북일-남일, 2,354억원)등 대형 도로개설공사도 예정돼 있다.

조달청 발주계획을 포함한 2013년도 공공부문 발주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충건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