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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퇴행성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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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퇴행성관절염
  • 강성욱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 승인 2016.05.26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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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정상체중보다 발병률 높고 진행속도 빨라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의 염증으로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관절에 통증과 관절의 변형이 오게 된다. 대개 나이가 들면서 발병하지만 반드시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 의심해야 하나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가벼운 통증과 관절운동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주로 체중부하가 많은 무릎관절, 고관절, 척추관절 등에 발생하며 손가락 마디에도 변형을 동반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처음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고, 언덕길을 내려가는 것이 어려워진다. 좀더 진행하게 되면 걷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프게 되고, 잘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통증은 주로 몸을 많이 움직이고 난 오후나 저녁시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기도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관절을 몇 차례 움직여 주면 바로 풀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왜 발생하나
퇴행성관절염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이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하여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의 사람보다 퇴행성관절염에 잘 걸리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관절에 심한 외상을 입었거나 선천성 이상, 외상, 기형,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후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치료가 도움이 되나
퇴행성관절염은 진행되는 병이다. 그러나 꾸준한 운동과 몸무게 조절로 증상을 좋게 할 수 있다. 가볍게 평지를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충격이 적어 좋은 운동법이다.
규칙적인 20~30분 정도의 운동은 주위 뼈와 연골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며 관절주위 근육들을 강화시켜준다. 또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체력과 건강상태가 좋아지게 된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 조절로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약물 치료의 방법이 있다. 크림, 겔 또는 패치 형태의 국소적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트라마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선택적 COX-2 억제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통증 경감에는 효과적이나 위장관계, 신장, 간 부작용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일부는 심혈관계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 환자의 대부분이 노인이며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약물 치료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 의해 처방되어야 한다. 이 외에도 콘드로히친, 글루코사민 등의 관절 연골의 구성요소가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른 치료로는 관절내 스테로이드 및 Hyaluronic acid 주사요법이 있다.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는 추천되지 않지만 주사요법으로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는 진통효과가 있으나 일년에 3~4회 이상은 주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치료들에 반응이 없고 일상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관절경 또는 인공관절치환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
평소에 체중부하 관절에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이나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비만을 예방 또는 교정하도록 하며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하지 않고 전문의의 진단과 도움을 받는 것이 병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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