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정상체중보다 발병률 높고 진행속도 빨라
어떤 경우에 의심해야 하나
처음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고, 언덕길을 내려가는 것이 어려워진다. 좀더 진행하게 되면 걷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프게 되고, 잘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통증은 주로 몸을 많이 움직이고 난 오후나 저녁시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기도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관절을 몇 차례 움직여 주면 바로 풀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왜 발생하나
퇴행성관절염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이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하여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의 사람보다 퇴행성관절염에 잘 걸리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관절에 심한 외상을 입었거나 선천성 이상, 외상, 기형,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후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치료가 도움이 되나
퇴행성관절염은 진행되는 병이다. 그러나 꾸준한 운동과 몸무게 조절로 증상을 좋게 할 수 있다. 가볍게 평지를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충격이 적어 좋은 운동법이다.
규칙적인 20~30분 정도의 운동은 주위 뼈와 연골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며 관절주위 근육들을 강화시켜준다. 또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체력과 건강상태가 좋아지게 된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 조절로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도 있다.
다른 치료로는 관절내 스테로이드 및 Hyaluronic acid 주사요법이 있다.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는 추천되지 않지만 주사요법으로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는 진통효과가 있으나 일년에 3~4회 이상은 주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치료들에 반응이 없고 일상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관절경 또는 인공관절치환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
평소에 체중부하 관절에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이나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비만을 예방 또는 교정하도록 하며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하지 않고 전문의의 진단과 도움을 받는 것이 병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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