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박근혜, 골수 세종시수정론자 발탁 파문
상태바
박근혜, 골수 세종시수정론자 발탁 파문
  • 디트=김갑수
  • 승인 2012.12.27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창중 수석대변인, "기형 도시" 독설 드러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깜짝 인선에 포함된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이 <문화일보> 논설위원 시절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적극 독려했던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그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등장 직후인 2009년 10월 16일 ‘정치인 장기표’란 글을 통해 "한나라당의 그 많은 금배지들은 세종시 문제를 뻔히 목격하면서도 충청도 유권자들의 집중포화가 두려워 침묵하거나 말장난에 매달리고 있다"며 "영혼 없는 금배지들의 폭탄돌리기. 광화문에서 옛 동지들과 함께 ‘수도 분할 반대’를 포효하는 장기표. 멋지다!"라고 했다.

그는 또 같은 해 11월 11일 ‘MB 앞에 놓인 세종시 숙명’이란 칼럼에서 "세종시 문제가 이대로 꼬여 가면 충남 공주·연기는 유령도시가 아니라 동물들만 뛰노는 ‘유령 들판’이 되고 만다"며 "세종시, 누가 세우려했나?…기득권 세력에 대한 분노에 휩싸여 대한민국을 갈아엎을 요량으로 천도(遷都)를 궁리한 끝에 내놓은 기형 도시"라고 주장했다.

2010년 1월 18일 쓴 ‘MBP 묻지마 격돌의 종착력’에서는 "박근혜는 대통령 MB의 입장을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입장이 돼야 한다. 세종시 특별법 통과 때 노무현안(案)에도 양보했는데, MB 수정안에는 왜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며 박 당선인에게 직격탄을 날리기까지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세종시 수정안 좌초 직후인 2010년 6월 28일 ‘박근혜, 친박계 해체 결단해야’라는 칼럼을 통해 "MB를 기어이 굴복시키고야 말겠다는 ‘여의도 대통령’ 박근혜의 고집 앞에 절망의 벽을 더 두텁게 쌓고 있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통합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첫 인사인 만큼 이렇다 저렇다 논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라며 "대선 기간 동안 충청권에 와서 구애를 해놓고 정작 수석대변인에는 세종시 수정론자를 임명하다니 (박 당선인이) 세종시에 대한 고민을 좀 덜 하신 것 같다"고 했다.

김갑수 디트뉴스 기자
kksjpe@daum.net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