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5.61% 급등, 전국 최고수준
올해 세종시 땅값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그칠 줄 모르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전국 토지시장 가격추이를 살펴보면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강원도 평창군 땅값이 지난해 7월 올림픽 유치로 급등한 뒤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세종시 상승률은 올해 국무총리실 이전 등 호재 요인으로 평창의 열기를 압도했다.
26일 국토해양부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땅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동안 5.61% 상승했다. 지난 11월에도 0.49%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7월 0.68%, 8월 0.64%, 9월 0.51%, 10월 0.34% 등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었지만 11월 또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다.
토지거래량도 만만치 않다. 서울 등 대도시권과 비교해서 토지거래가격은 물론 거래량 측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11월 전국 대도시별 순수토지거래량을 살펴보면 세종시 토지거래량은 105만 2000㎡로, 서울(24만 5000㎡), 대구(104만 8000㎡), 인천(100만 3000㎡), 광주(71만㎡), 대전(41만 5000㎡) 등 5개 도시보다 많았고, 부산(128만 7000㎡), 울산(188만㎡)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세종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와 인근지역 땅값이 많이 올랐지만 향후 개발수요를 감안하면 아직도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전반적인 부동산침체가 예상되지만 세종시 만큼은 예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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