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부인과 투표 마쳐…"국민 열망 꼭 실현시켜야"
지난 10월 10일 천안의 한 오이농가를 찾은 안철수 전 후보. (자료사진) |
그동안 전국을 돌며 투표참여 홍보 활동에 집중했던 안 전 후보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투표는 하셨느냐?"고 되물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수개월간 체류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교수는 전날 밤 강남역에서 가진 시민과의 만남 직후 "언제쯤 돌아오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글쎄요. 저도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유세를 다니면서 다시 한 번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변화 열망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정말 정치가 좀 더 잘해야 되겠구나, 좀 더 겸손해져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 국민들의 열망을 잊지 않고 꼭 실현시켜주는 분이 대통령이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정치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는 "비행기 안에서 정권교체 소식을 기대하나?"라는 질문에 "그때는 자고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입지와 위상도 상당히 달라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어떤 식으로든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017년 19대 대선 출마를 예고한 안 전 후보가 어떤 구상을 가지고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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