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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동 '하이패스 IC' 전면 무산, 대안 입지로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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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동 '하이패스 IC' 전면 무산, 대안 입지로 재추진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12.21 11:1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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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선 B/C 1.02... 최근 최종 용역에선 0.54로 급락
한국도로공사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원안과 대안 입지 2곳도 모두 기준 미달
세종시, 대안 입지로 재추진 의사...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선 흐름 활용이 관건
가람동 이마트 인근의 가람동 '하이패스 IC' 원안 검토 대상지 전경.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타당성 검토 결과 기준치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다소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해온 세종시 가람동 ‘하이패스 IC’ 타당성 조사를 두고 하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선 비용편익비(B/C) 지수가 기준치 1을 넘어섰으나, 올해 본격화된 최종 용역 보고 과정에선 0.54에 그쳤다. 

세종시와 지역구 안찬영 시의원이 공약 사업으로 추진해왔으나 제동이 걸렸다. 사실상 경제성 미달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2021년~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선 흐름에 맞춰 재도전에 나서야할 형편이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1년여간 진행해온 가람동 하이패스 IC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 타당성 조사 결과가 최근 기관간 업무 공유로 확인됐다. 

원안은 비용 대비 편익(B/C) 지수는 0.54로, 기준치 1에 크게 못미쳤다. 가람동 이마트 옆을 지나는 대전~당진고속도로(당진‧영덕선)에 접속하는 안이었고, 소요예산은 632억원으로 추산됐다. 

세종시가 원안에서 우회전략으로 제시한 새뜸마을 1단지 앞 파크골프장 인근 검토 입지 (사진=이주은 기자)

시가 우회 전략으로 택한 새롬동 새뜸마을 1단지 앞 파크골프장 인근 ‘세종로’가 0.63으로 오히려 높게 나왔다. 다만 예산 규모는 885억원으로 253억원 많다는 게 단점으로 부각됐다. 

또 다른 대안은 새뜸마을 단지 인근 새롬동 1단지와 2단지 사이 ‘새롬남로’와 연결하는 나들목으로 제시됐다.

이곳은 예산 840억 원에 B/C 0.67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준치 1에는 크게 못미쳐 현실화 가능성에 이르지 못했다. 

가람동 하이패스 IC 후보지의 대안 입지로 제시된 3곳. 아래는 당초 원안인 가람동 이마트 인근 부지, 위쪽은 새뜸마을 1단지와 2단지 사이의 2곳으로 추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3곳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낮아 현실화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발췌=네이버 지도)

시 관계자는 “원안과 추가 대안 2가지를 제시하는 등 IC 설치에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모두 낮은 경제적 타당성 점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세종 국회의사당이나 대규모 국책사업 건립이 확실시되면 점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본다. 그 시기를 봐가며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결국 3개 안 모두 추진에 난관을 형성한 만큼, 원점(제로 베이스)에서 IC 추진을 도모키로 했다. 유력 입지인 가람동 IC 연결이 쉽지 않아졌단 뜻이다. 재추진 과정에서 입지 변경 가능성도 남겼다. 

그는 “가람동 IC가 시민들이 모두 원하는 곳이라 유력했지만, 이렇게 전면 취소가 된 이상 앞으로 추진되는 곳을 확실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2021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2022년 대선 흐름과 맞물려 공약화 등 새로운 추진동력을 얻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의 자체 사전 타당성 조사에선 B/C 1.02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비도 271억원으로 추산됐으나, 최종 용역 과정에선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당시 하이패스 IC 설치 필요성과 인근 IC 구간 및 교통량 조사, 사업 시행 전‧후 교통량 예측 등을 토대로 사전 타당성 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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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미 2020-12-25 19:34:59
이용 예정차량의 수가 비슷할것이라는 가정하에 생각해보면 예산이 218~253억 이상 더 많이 소요되는 곳이 비용대 펀익 점수가 더 높다는것이 내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250억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큼의 편익이 있어야하는데...과연 그게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하다. 이번 조사는 뭔가 구리다.

선영 2020-12-22 15:32:40
대한민국 행정수도를 표방하는 도시, 국회가 이전하는 도시에 KTX역, 철도역, 지하철, 전철, IC하나 없는게 도시냐? 이게 말이되냐? 지금 시작하면 10년후에? 이게 말이 되냐? 아파트만 지으면 다 한거냐? 도시계획 책임자 누구냐? 도대체.

제니 2020-12-22 12:56:09
아직 미개발구간인 전월산 일대를 적극 활용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세종시의 허파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대로가 뻥 뚫려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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