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온통대전', 세종시 '여민전'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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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온통대전', 세종시 '여민전'의 반전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7.3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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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월까지 월별 300억 원 발행, 당초 계획 대비 5배 증액
캐시백도 10% 유지... 온통대전 8월부터 캐시백 대폭 축소
빼앗긴 수요 되찾기, 시민 동참 열기 감안...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폭발적 반응으로 일찌감치 동이 난 여민전(좌)과 아직까지 수요자 모집에 애가 타는 온통대전(우). 
지난 3월 출시된 여민전(좌)과 5월 공격적 마케팅으로 세종시민 수요까지 일부 흡수한 온통대전(우). 여민전이 8월부터 반전에 나선다.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여민전(세종) VS 온통대전(대전)'간 서비스 경쟁 구도. 

지난 3월 3일 출시된 세종시 여민전이 오는 8월부터 반전에 나선다. 

대전시의 온통대전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공격적 마케팅으로 세종시 수요마저 일부 끌어 들였다. 1인당 한도액 100만 원에 캐시백 15% 혜택을 부여하며 일부 세종시민들이 '온통대전'으로 갈아타는 현상까지 가져왔다. 

세종시가 대전시에 비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시민들도 세종시의 선제적·적극적 행정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6, 7월에는 밤잠을 설쳐가며 여민전 구매 경쟁을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러나 온통대전의 기세는 7월까지였다. 8월부터 1인당 발행한도는 50만 원으로 줄고, 캐시백도 20만 원 결제까지는 10%, 20만 원 초과 시엔 5%로 축소된다. 

그 사이 세종시는 절치부심 끝에 새로운 안을 마련했다. 7월 한달간 150억 원까지 금액을 늘린 데 이어, 8~12월까지 매월 발행액이 300억 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1인당 발행한도는 50만 원으로 온통대전으로 같으나, 캐시백은 어떤 금액을 결제해도 10%를 연말까지 유지키로 했다. 

박형민 경제산업국장이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여민전 정책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박형민 경제산업국장은 30일 시청 정례브리핑을 통해 “10% 캐시백 혜택은 12월까지 연장하고, 발행액은 매월 3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며 "더욱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경예산 18억 원에 시비 1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하반기 발행총액은 당초 300억 원에서 5배 늘어난 1500억 원까지 올라갔다. 

시민들의 민원을 떠나 여민전 효과에 주목한 전향적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상반기 역외소비율이 2019년 대비 14.7%p 하락(하나카드사 기준)한 59%로 낮아졌다. 긴급재난지원금 소진으로 소비 그래프가 다시 하향 곡선인 점도 고려했다. 

세종시민의 여민전 사랑도 한몫 톡톡히 했다.

시민 판매실적을 보면, 4월분은 20일, 5·6·7월분은 단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웠고 공공기관별 여민전 구매 동참 운동도 활성화되고 있다. 

수치로 보면, 여민전은 출시 이후 474억 원(일반 450억 원, 기관 24억 원)이 판매됐고, 430억 원이 사용(7월 28일 기준 사용률 91%)됐다. 시 자체적으로 출산 축하금과 복지포인트 등 사회보장 서비스에도 여민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여민전을 어디에 가장 많이 사용했을까?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사용내역 업종 1위는 음식점업으로 30.2%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 13.7%와 보건·의료 12.3%, 식음료(제과제빵, 농축산물 등) 11.6%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 연령층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0대가 1위(77.6%)를 차지했고 2위는 50대 12.6%, 다음으로는 20대 5.4%와 60대 이상이 3.9%의 분포를 보였다.

여민전의 캐시백과 소상공인(100개 점포 목표)의 할인 등 2가지 더블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상생 플러스(+) 서비스도 여민전과 함께 지속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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