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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총선의 캐스팅보트(?) '3273명'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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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총선의 캐스팅보트(?) '3273명' 의미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1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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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고3 학생 일부, 생애 첫 투표권 행사… 15일 이들을 만나다  
비중은 1.24%이나 청소년 정책 변화에 적잖은 영향 예고
내 한 표의 가치는 4700만원. 인증샷을 찍으면 생애 첫 투표를 행사한 새롬고 박시은 양.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에서도 생애 첫 투표에 나선 이들이 적잖다. 바로 만 18세 유권자(고교 3년)들이다. 

전체 유권자 26만 3388명의 1.24%인 3273명으로 적어 보이나, 혹여 박빙 승부지역에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중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중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투표장에 나섰는 지는 개표 결과를 열어봐야 한다. 세종시 투표율이 매번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던 만큼, 그 분위기에 따라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집으로 배송된 선거 공보물은 꼼꼼히 열어봤을까’ ‘방송 또는 신문을 통해 보도되는 후보자 관련 정보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을까’ ‘부모님의 뜻은 얼마나 받아들였을까’ 등 본인의 선택지에 따라 투표의 방향은 예측 불허다. 

현장에서 만나본 학생들은 일부 어른들의 우려(?)와 달리 투표 과정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비춰졌다. 

15일 오전 9시 투표를 마친 박시은(새롬고 3년) 양은 “만 18세 투표권이 처음 생긴 해인 만큼, 청소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야 보다 좋은 청소년 관련 정책이 추가될 것”이라며 “우편 공보물과 후보자 사회관계망서비스(눈)를 통해 공약을 살펴봤고, 지역에 어울리는 공약을 내세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픈 몸을 이끌고 같은 날 오전 투표를 마친 송현빈(양지고 3년) 군은 “한솔동 투표소에서 투표하는데 긴장이 됐다. 미리 선거운동 공보물을 자세히 읽어보고 신중하게 투표했다”며 “국가의 중요한 선거에 참여한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고 조금더 성숙해진 느낌을 받게 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번 총선 출마자들의 청소년 관련 공약을 요약해보면, 갑구에선 ▲9년간 히든챔피언(고교 졸업생 진학 경로) 300개 기업 육성, 노인‧청소년 등부터 단계적 대중교통 무료화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건립(2023), 세종진학정보센터 설립(2021),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무소속 윤형권 후보) ▲포스텍과 해외 대학캠퍼스 유치(행정‧미래융합‧헬스케어융합‧평생대학원 등 유치,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 ▲읍면동별 청소년 커뮤니티센터(유튜브창작소, 안무연습실 등) 설치, 노인‧청소년 무상 교통 실시(정의당 이혁재 후보)가 담겼다. 

을구에선 ▲시민 주도형 자율학교 도입(4차 산업혁명에 대응), 글로벌 명문 사립학교 유치(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 ▲서울대학교 5개 단과대의 세종시 유치(집현리, 무상 임대, 민생당 정원희 후보 ▲교육 콘트롤타워인 ‘교육협력관’ 신설, 세종하이텍고의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 실용예술‧체육인 양성 고교 설립, 교육특구법에 따른 국제화 특구 지정(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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