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계적 바이오산업 전진기지’ 되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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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계적 바이오산업 전진기지’ 되어야 하는 이유
  • 이계홍
  • 승인 2020.04.1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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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의 시선] 문재인 대통령 발언 모티브, 모든 요건 갖춘 세종시 최적   
“백신 연구 위해 행정지원도, 돈도 아끼지 말라”, 화살표는 세종시를 향해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전경.
오는 12월 오송에 들어서는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전경.

[세종포스트 이계홍 주필]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연구와 관련해 "행정 지원도 아끼지 마시고, 돈도 아끼지 마시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경기도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서 “치료제, 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번만의 기술 개발로 그치지 않는 것이고, 많은 동반효과를 낳아서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 수준 전체를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보건복지부만의 힘으로 부족하면 (예산을 집행하는) 기획재정부를 끌어들여서라도 이 부분만큼은 끝을 보라”며 배석 장관들에게 거듭 지시했다고 한다. 

이처럼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지시를 내린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 "한국은 지금 전 세계 돈을 쓸어 담고 있는 중"

코로나19 바이러스항원(Spike)으로 구성된 바이러스유사체 투과전자현미경 (TEM) 이미지.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확실히 보장하는 전략 산업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이번 우리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19의 진단 키트에서부터 치료 과정은 세계의 칭송을 넘어 존경까지 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지도자의 역량과 의료 및 질병관리본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얻은 결실이다. 

이는 외신에서 더 높은 평가를 해주고 있다. 독일 언론을 비롯한 외신은 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도하면서 “현재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그리고 "한국은 지금 전 세계 돈을 쓸어 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렇게 듣기 좋은 말이 어디 있는가. 진단 키트를 수출하면서 존경을 받고 있는 나라. 그리고 "한국이 지금 전 세계 돈을 쓸어담고 있는 중"이라는 부러움에 찬 찬사.

한때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가 세계를 리드하는 강대국이 되고 위대한 민주적 지도자가 나온다고 세계 예언가들이 예언한 보도를 본 적이 있는데, 이것이 현실화되는 느낌이다. 

탄허 스님이 1970년대 “한국은 2000년대 통일을 이루고 세계 7대 강국이 된다”고 한 예언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 유신과 군부독재 시절의 암울했던 시기, 이것을 믿는 사람은 없었지만 근래는 믿게 되었다. 현재 진행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 

√ 미국‧일본과 대비되는 한국

세종시와 인접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부속 시설 배치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이 저 꼴이 되는 데는 불과 보름도 안 걸렸다.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해 초강대국으로서의 권위를 상실하고, 국가의 통제기능도 사실상 무너졌다. 

남의 나라로 가는 마스크까지 가로챈 상황이 돼버렸다. 세계 제1의 무기를 가진 강국이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웃나라 일본은 올림픽 유치라는 국익 때문이라지만 전 국민이 코로나 감염증을 속이는 일본 정부와 함께 공범이 되었다가 감염자가 속출하니 쩔쩔 매고 있고, 방사능 유출도 감추는 범죄자가 되어가고 있다. 

경제대국이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생명이 위급할 때 국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무기가 어디 있을까. 

그런 반면에 우리는 100% 정보를 오픈하면서 하나하나 국민과 함께 코로나 19를 이겨나가고 있다. 

확진자 숫자가 많이 나와도 의연하게 검사자 수를 계속 늘려간 질병관리본부, 이를 가감없이 투명하게 국민에게 알려주며 한 몸이 되어 대처해가는 행정부와 의료진, 무엇보다 자신을 희생하며 현장에서 환자들을 보살피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당황하지 않고 믿고 따랐던 국민들…. 

“국가는 국민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처칠의 말처럼 정치적 이해에 매몰된 일부 언론이 음해하고 모함해도 ‘높은 수준의 나라’는 굽힘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코로나 19 상황을 잘 대처해나간다면 대한민국이 전 세계로부터 얻을 명성과 이득은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지혜롭게 잘 대처하지 않으면 평판은 금방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되 자신감을 갖자고 제안한다. 

√ 세종시에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 만들라

자율주행 규제특구와 바이오헬스 혁신 플랫폼 개념도.

이를 계기로 우리의 의료산업을 세계적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한다. 

보건의료와 감염병 진단과 치료하면 ‘대한민국’이 떠오를 정도로 세계에 인식된 지금, 이를 잘 활용해 나라 융성의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세종시가 바이오산업의 세계적 첨단기지가 되기를 바란다. 

이미 인프라는 잘 깔려있다. 본지는 코로나19 여파로 국가재난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던 지난 1월부터 줄기차게 오송과 세종에 바이오산업 벨트를 대대적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세종시 갑‧을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바이오산업 진흥을 위한 여러 가지 공약을 내걸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행정 지원도 아끼지 말고, 돈도 아끼지 말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연구에 박차를 가하라“는 발언에 유의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권한다. 

행정 당국 또한 앞장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런 좋은 기회를 세종시가 놓치면 천려일실(千慮一失)이 될 수 있다.  

알다시피 세종시와 인근 오송 지역에는 의약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안전의약처 등이 몰려있는 오송(사진 위 왼쪽과 오른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이 포진한 나라키움국책연구단지, 보건복지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안전의약처 등이 몰려있는 오송(사진 위 왼쪽과 오른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이 포진한 나라키움국책연구단지, 보건복지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분투하면서 국민적 영웅이 된 정은경 본부장이 책임자로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식품의약품 안전평가원, 식약처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이 집결해 있다. 

여기에 민간 제약사연구소와 연구개발 기관도 많이 들어와 있다. 이를 총괄 지휘하는 보건복지부는 세종청사 안에 있다. 

앞으로 관련 유수 대학과 R&D 기관이 더 들어오면, 세종과 오송 일원은 세계적인 의약산업의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다. 

√ 코로나 19의 성공적 대처는 우리에게 기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보다시피 감염병 하나에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사람들은 공포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전쟁보다 무서운 것이 감염병이란 것도 알았다. 

시퍼렇게 살아있는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떼거지로 죽어나가는 상황과 공장 가동이 올스톱되고, 항공기가 뜨지 않고, 거리가 텅 비어 상가가 죽을 쑤고, 미국만 해도 실업자가 수천 만명 양산되었다.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3경2천조라는 숫자의 범위조차 헤아리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돈이 날아가 버린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 

이런 때 우리가 선제적으로 감염병 치료의 선두주자로 나서면 한 독일 언론의 지적처럼 세계의 돈을 쓸어 담을 수 있다. 

독일의 일간지 슈투트가르트 짜이퉁 지는 최근 한국의 방역 물품과 관련해 의료의 해외 진출로 인한 수출액이 수십억 유로(진단키트 1조원 수출)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해외에 “한국은 진단 키트만 해도 유럽, 동남아 주요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한국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영국의 BBC방송,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 알아라비아 등도 한국의 의료 장비와 빠른 검사, 적극적 대처를 매일같이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세계적 외교 석학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도 “코로나 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면 세계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며 “국가번영은 국가기관이 재난을 예측하고 충격을 막고 안정을 복구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한다”면서 한국의 감염병에 대한 민주적 대응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이렇게 코로나 19 진단과 처방, 치료 과정에서 세계적 명성을 쌓았으니 이를 발판 삼아 의약계에 노벨의약상을 탈 만큼의 연구를 가속화시켜 한국하면 바이오가 연상되도록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 미래의 먹거리 ‘바이오산업’에 승부수를 

한때 우리의 조선 산업이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지금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세계의 선두주자로 나서 국부를 창출했다. 그러나 산업은 필연코 성쇠(盛衰)의 과정을 간다. 

그렇다면 미래의 먹거리가 무엇인가. 

인공지능과 드론, 수소 자동차 등이 있지만, 단연코 바이오산업이 될 것이다. 이 산업이야말로 인류로부터 존경을 받고, 인도적 가치를 드높이면서 돈을 버는 산업이다. 

세종시는 알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컨트롤 타워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있다. 국가재난 시 감염병의 효율적 관리와 대책 수립 중심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본지 이계홍 주필.
본지 이계홍 주필.

 

여기에 부지에서부터 교통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깔려있다. 거대한 미래 설계에 대한 소프트 웨어만 장착하면 된다. 

 

기업체와 대학, 연구소, 국책기관이 연계되어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인·허가,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도록 행정과 연구와 개발을 집적하면 된다. 

 

세종시 출발서부터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기술 분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그 조건을 착실히 갖췄다면, 당연히 여기에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개발과 같은 연구를 위해 행정지원도 아끼지 말고 돈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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