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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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서두르자  
  • 이계홍 주필
  • 승인 2020.03.2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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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의 시선] 보건의료 콘트롤 타워 집결지, 이전 효과 극대화 
정부부처 넘어 민간 의약기관과 시너지 효과 기대… 의료기능의 균형발전 촉진

  

세종시와 인근 지역에는 감염병 등 국가적 의료 재난에 대비한 컨트롤타워가 집결해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오송), 정부세종청사와 세종국책연구단지(보건사회연구원 포함).
세종시와 인근 지역에는 감염병 등 국가적 의료 재난에 대비한 컨트롤타워가 집결해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오송), 정부세종청사와 세종국책연구단지(보건사회연구원 포함).

[세종포스트 이계홍 주필] “국립중앙의료원의 세종시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국가재난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이때, 본지는 ‘코로나 여파, 국립중앙의료원 최적지=세종시 급부상’(3월 19일자) 기사를 내보냈다. 

본지는 ‘13년간 추진해온 서울시 원지동 입지 완전 무산… 세종시 5생활권 입지 요건 갖췄다’라고 제시하고, ‘감염병 컨트롤 트윈타워,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인접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지 타당성과 조속한 이전 필요성은 셀 수 없이 많다. 

√ 백지화된 ‘국립중앙의료원’ 다시 살릴 때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국립중앙의료원의 세종시 이전은 2006년 행복도시건설청 개청 당시부터 물망에 올랐으며, 세종시 이전 사업 시행 주체인 보건복지부도 2005년 신축 이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서울 서초동 원지동으로의 이전을 가시화해 세종시 이전은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원지동 부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소음 이격거리’ ‘야생 동물보호구역 설정 등축’ ‘소음환경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이전이 백지화되었다. 대신 강남과 성남시 분당구와 인접한 곳을 물색했으나 이곳 역시 의료공급 과잉 지역인 터라 제외되었다.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요즘 세종시 이전의 불가피성이 다시 제기되었다. 

바이러스 감염증의 콘트롤 타워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세종시와 세종시 인근에 있기 때문에 이런 국가재난 감염병의 효율적 관리와 대책 수립에 긴요해졌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사실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의료 컨트롤 타워의 중요성은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 보건의료 컨트롤타워 집결지, ‘세종시’로 이전은 필연   

세종시와 인접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부속 시설 배치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세종시와 인접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부속 시설 배치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보건의료 컨트롤타워가 작동하고 총지휘하는 행정 부처가 있는 곳으로 이전해야 할 것은 당연하다. 국가적 재난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현장을 점검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기 때문이다.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처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행정 부처가 있는 곳으로의 이전은 불가피하다. 

또 다른 문제는, 지방의 환자들이 큰 병이 나면 대부분 서울의 의료시설을 이용한다. 

이는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우수 의료 인력이 서울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지방은 의료 환경이 취약하다는 것이고 그래서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감염병 콘트롤 타워로서 행정과 대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종시와 인근 오송에 있다는 인접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 인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식품의약품 안전평가원, 식약처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이 집결해 있다. 

√ 민간 의약기관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

여기에 민간기업이나 연구소에 의한 연구개발 기관도 들어서있다. 

즉 기업체와 대학, 연구소, 국책기관이 연계되어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인·허가,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도록 집적되었다. 한 마디로 바이오산업 전문 단지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기술 분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하고 있단 뜻이다.   

국가 의료 분야의 핵심 인프라가 세종시 인근에 광범위하게 구축되어 있다면, 핵심 의료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오송-세종-대전을 잇는 지역은 경부선과 호남선, 충북선, 청주 국제공항이 가깝게 있다. 고급 의료시설이 갖춰졌다면 지방의 환자들이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본지 이계홍 주필.
본지 이계홍 주필.

의료 인프라의 균형적 배치와 지방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이 신속히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해소, 지방분권 가치를 실현하는 정책과도 맞아 떨어진다. 

오는 6월 세종시 도담동에 500병상(초기 214병상)의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들어오면 상호 협업과 역할 분담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응급차량 이동 기준으로 10~15분 거리란 장점도 극대화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의 세종시 이전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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