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싱싱장터 입지’ 전쟁, LH 과욕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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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싱싱장터 입지’ 전쟁, LH 과욕이 불렀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1.17 0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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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토당토않은 80호 동시 공급, 3호점 입지 ‘새롬동→다정동’ 결정적 배경
세종시, 21일 싱싱장터 입지 관련 시민 간담회 예고… 최종 결론 주목  

 

다정동 핵심 상권 전경. LH의 각성을 요구하는 건물 외관 현수막 맞은편이 바로 LH 국민임대 단지 내 상가(80호). 내년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다정동으로 로컬푸드 3호점 입지 변경에는 세종시 재정난이 일부 배경에 자리잡고 있으나, 1차적으로는 얼토당토않은 다정동 LH 80호 상가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LH 과욕이 부른 지역 사회 악순환인 셈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다정동 국민임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80호’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과욕이 지역 사회에 악순환을 가져오고 있다. 

LH에 따르면 상가 80호 공급시기는 오는 11월경 이곳 1538세대 입주 전‧후로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추세에 비교할 때 얼토당토않은 공급량이다 보니, 다정동 주변 상권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태다. 

실제 ▲982세대에 7호(고운동 M10블록) ▲1623세대에 8호(종촌동 M1블록) ▲1684세대에 8호(종촌동 M5블록) ▲1522세대에 16호(소담동 M6블록) ▲906세대에 5호(새롬동 M8블록) ▲1438세대에 15호(대평동 M5블록) 추세와 비교하면, 납득하기 힘든 LH의 공급계획이다. 

기존 아파트들이 상가 1호 기준 최소 95세대~최대 201세대인데, 다정동 국민임대는 상가 1호 기준 19세대 수준이다. 무려 5배에서 10배 가까이 과잉 공급됐단 뜻이다. 

다정동 핵심 상권이 시작되는 사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LH 국민임대 단지 내 상가 80호 전경. 
주변 상권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는 LH 국민임대 아파트 단지내 상가 건축물 전경. 오는 11월 전·후 80호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주변 상권과 국회 국정감사를 거치며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LH는 일부 축소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 등 관계기관 요청과는 간극이 존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에 무리수가 뒤따르고 있다. 벌써부터 악순환이다. LH가 세종시와 대책 협의 과정에서 로컬푸드 싱싱장터 3호점 입점을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LH 입장에선 ▲1층 직매장(991㎡)과 사무실(140㎡) ▲2층 작은도서관과 청년센터, 문화창작소(1033㎡)를 유치, 1층 19호실과 2층 5호실 등 모두 24개 호실의 공실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는 묘안이었다. 

재정난에 직면한 시 차원에서도 총사업비 129억 원 절감과 3호점 완공시기 1년여 단축이란 1석 2조 효과는 외면하기 힘든 카드였다. 

지난해 상반기 싱싱장터 3호점 최초 입지로 거론된 새롬동 복지지원센터 인근 주차장.
지난해 상반기 싱싱장터 3호점 최초 입지로 거론된 새롬동 복지지원센터 인근 주차장.

새롬동 3호점 입지가 5~6개월 사이 다정동으로 옮겨간 배경이다.  

LH와 세종시가 ‘신의 한수’란 판단과 함께 웃고 있던 사이, 새롬동 입주민들과 상권은 뒷통수를 맞은 듯 울상이다. 이들의 강한 반발과 저항으로 인해 3호점 입지 확정은 올스톱된 상태다. 

이춘희 시장과 시 집행부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에서 시민 간담회를 갖고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새롬동 원점 회귀’ VS ‘다정동 수정안 고수’ 사이에서 제3의 대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정동 싱싱장터 입점이 취소될 경우, 80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LH의 납득할 만한 대책 마련도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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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주민 2020-01-17 15:05:09
아니 정말 몰라서 그런건데요... 싱싱장터 입지에 새롬동 주민들이 왜 그렇게 목을 메는거죠? 무슨 이유때문인지 누군가 속 시원히 답변 좀 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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