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너머로" 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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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너머로" 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 열망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8.23 1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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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2-4편] 2020년 옥상정원 완전 개방 무산, 세종시민 10인의 제언
내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 확대를 두고 전면 개방을 열망하는 시민들이 많다. 사진은 옥상정원 개방 제언을 전달해 준 각계각층 시민 10인.
내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 확대를 두고 전면 개방을 열망하는 시민들이 많다. 사진은 옥상정원 개방 제언을 전달해 준 각계각층 시민 10인.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 ‘전면 개방’이라는 말로 홍보하고 있지만, 내년 봄에도 여전히 시민들은 제한된 구간만 거닐 수 있을 전망이다.

3.6km,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 ‘기네스북’ 타이틀. 이곳 절반이 여전히 일반 시민들에게는 금단의 땅이 되고 있다.

울타리 너머, 세종시의 몇 안 되는 명소를 가까이 두고 싶은 시민들의 열망과 옥상정원 관광 브랜딩화에 대한 제언을 들어봤다.

국민들은 언제쯤 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완전히 품에 안을 수 있을까.

#. 각계각층 세종시민 10인의 목소리

이두식 세종상의 회장.
이두식 세종상의 회장.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애초부터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국민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옥상정원의 풍경과 조경을 상시 누구나 함께 향유할 수 있다면 정부기관과 국민 사이의 괴리감을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호수공원과 더불어 현재 조성중인 국립수목원 등과 관광코스로 연계된다면,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도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옥상정원 개방에 대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새 콘텐츠 발굴은 ‘만들어가는 도시’인 세종시에서는 더욱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 문제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안전과 보안 문제로 그간 제한적 개방만을 허용해왔지만, 이제는 본래 조성 취지대로 전면 개방을 시도해도 좋을 때입니다.

정부청사 옥상정원 완전 개방에 따른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 집행부는 관계 부처와 LH 등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합니다.

옥상정원과 연계한 시티투어는 물론, 호수공원 등 녹지공간을 활용한 도시생태투어 등 옥상정원 개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시급히 논의돼야 합니다. 정부청사 옥상정원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면,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는 한층 성장할 것입니다."

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세종시민에게도, 타지역 사람들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그 위용을 자랑하는 옥상정원은 세종시민에게는 자부심이고 자긍심입니다.

시범개방 당시 다녀온 시민들은 잘 가꿔진 정원을 보는 기쁨과 더불어 3.6km로 이어진 정부청사의 모습을 보면서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면모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지역 사람들은 정원을 걸으면서 ‘행정부’라고 하면 드는, 어렵고 딱딱한 느낌이 아닌 친근하고 편한 정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보안과 안전 문제를 완벽히 보완해 내년 4월, 옥상정원을 전면 개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광우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총무팀장.
이광우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총무팀장.

"세계적 명소라고 소문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사계절 옷을 갈아입는 수목을 감상하며 여유 있게 산책을 하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황홀합니다.

정부는 이 옥상정원을 임시개방 한데 이어 전면개방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약속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덩달아 시민들의 조바심과 원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사 옥상정원은 건축물 내에 설치돼 동선이 안정되고, 불편도 최소화 돼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옥상정원 전면 개방이 연기되면서 서운함을 표출하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옥상정원 개방은 하루라도 서둘러 이뤄져야 합니다".

조주환 세종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조주환 세종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가을향기 아직은 조금 더디게 날려오는 무더위 속 회색빌딩 숲에서 전해오는 더위는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빼곡이 들어찬 회색빛 단지에 조성된 옥상정원이 전해주는 푸른 빛 자연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는 생명 같은 느낌입니다.

특히 학교폭력,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등 유해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만지고, 듣고, 느끼는 등 자연 오감체험에서 오는 정서 회복과 심리적 안정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청소년들이 이 공간에서 휴식과 문화를 즐기고, 인성과 창의력을 키워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옥상정원을 전면 개방해주시길 바랍니다".

황성진 세종시이야기 대표.
황성진 세종시이야기 대표.

"지난 5월 18일 정부청사 옥상정원 개방 마지막 날 가족과 함께 정원을 찾았습니다. 즐거운 나들이 걸음은 7동 국민권익위원회 입구에서 더이상 들어갈 수 없다는 소리를 듣고 멈춰섰습니다.

'아빠! 왜 저기로는 가면 안 돼?'

각 정부 부처 간,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 콘셉트로 지어졌다는 3.6km 길이의 옥상정원을 전부 둘러볼 수 없다는 아쉬움, 세종시의 대표 명소를 언제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열린 공간보다는 오히려 관리, 통제를 위한 위화감이 느껴져 마음 한 켠이 불편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옥상정원이 국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아쉬워하는 아들을 달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는 발걸음과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김현옥 세종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사무총장.
김현옥 세종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사무총장.

"세종시는 어느 도시보다 녹지공간 비율이 높지만, 길거리 가로수나 공원 조경 시설이 제 몫을 다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옥상녹화가 도시생태계 복원은 물론 고농축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에 효과가 있는 만큼 정부청사 옥상정원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세종시를 방문하는 지인이나 친척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옥상정원은 명절 연휴나 일요일 개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면 개방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시민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보안과 안전문제, 부족한 주차공간 등은 시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대안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옥상정원 내 음수대, 파라솔 등 편의시설을 늘린다면 시민들에게는 편안한 쉼터, 유치원, 초등생에게는 생태체험학습 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시민들과 대화해 보면 세종시에서 여가를 보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호수공원 외에는 갈만한 곳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청사 옥상정원은 연간 10억여 원의 조경비를 사용해 가꿔 온 문화향유 공간이지만, 지금껏 공무원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옥상정원 중 절반에 대해서만 일반인 개방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는데, 시민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설계된 옥상정원을 이제서야 전체가 아닌 절반만 개방하겠다는 결정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하루빨리 청사 옥상정원이 시민에게 전면 개방되고, 세종의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 

석진련 세종시 아름동 주부.
석진련 세종시 아름동 시민.

"세종청사에 옥상공원이 들어섰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이용하기가 까다롭고 불편해 그림의 떡처럼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외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나 손자들이 오면 데리고 가 구경시켜주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기왕에 세계적인 옥상공원이 들어섰으면, 이용하기 쉽고, 누구나 즐기는 시설로 개방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애 세종시 도담동 주부.
전영애 세종시 도담동 시민.

"세종청사 옥상공원과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세종시민입니다. 공원이 잘 조성돼 있다고 해서 늘 마음 흡족하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가깝지만 너무 먼 미지의 땅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주변에서도 갔다 왔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리 정원을 잘 가꾸어 놓아도 개방하지 않으면 그 좋은 시설은 사장됩니다. 하루빨리 행정 타운도 구경하고, 옥상공원도 산책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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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019-08-23 13:58:12
세종시 안에 공원이 정말 많죠?
그런데 굳이 보안상 문제 등을 감수하면서 까지 청사옥상을 개방해야할까요?
한다고 해도, 예약제로 제한된 인원에 한하여 개방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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